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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도쿄 누적 확진자 서울 추월…누적 430명
같은날 서울 누적 확진자수 410명
검사 확대되면 확진자 급증 가능성
올림픽 정상 개최 위한 미온적 대응한 정부 비판 목소리
방문객 출입을 금지하는 테이프가 걸려있는 도쿄 우에노 공원의 모습 [UPI]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일본 수도 도쿄도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

일본 NHK에 따르면 29일 하루동안 확인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63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같은날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410명이다.

도쿄도 내 확진자는 최근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해왔다. 도쿄 확진자는 24일 17명에서 25일 41, 26일 47명, 27일 40명을 기록했다. 3일 간 40명대를 기록했던 확진자는 28일 63명으로 급증한 바 있다.

도쿄도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는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 검사가 감염 가능성이 높은 이들에만 집중돼 있는만큼 검사 대상이 확대되면 환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를 포함한 일본의 확진자는 2343명이다.

일본 내에서도 검사 확대로 인한 확진자 급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본 후생노동상을 지낸 마스조에 요이치 전 도쿄도지사는 일본에 감춰진 코로나19 환자가 많이 있으며 검사를 확대하면 이들 역시 공식 확진자 수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림픽 연기가 결정됐기 때문인지 검사를 허용하니 지금 급증하는 중”이라면서 “감염되어도 무증상으로 알지 못하는 사이에 완치해 음성이 된 사람들도 다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림픽 연기가 확정되기 전까지 검사 확대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온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터져나온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도쿄올림픽 연기 직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외출 자제 명령이 나오고 있는 것을 거론하며 “도쿄올림픽의 실현을 위해 감염자 수를 적게 보이고, 도쿄는 코로나19를 억제하고 있는 것처럼 (올림픽 연기 전에는) 엄격한 요청을 피해 왔다”면서 “그 사이에 코로나19는 확산해버렸다”고 비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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