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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CGV, 유동성 리스크 가능성 낮음"
지난해 말 3336억 투자 유치·비용절감 노력
현대차증권 "그러나 경영 정상화 시점 불확실"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현대차증권이 CJ CGV의 유동성 리스크 현실화 가능성은 아주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말 외부자금을 유치한데 이어 정부의 전향적인 지원책 등이 수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 정상화 시점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현대차증권은 CJ CGV가 지난해 11월 중국·동남아시아 자회사 지분 일부를 매각해 약 3336억원을 확보했으며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 정책 당국의 전향적인 지원책 등으로 유동성 리스크 현실화 가능성은 아주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CJ CGV의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777.5%다. 여기에 올 들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영업차질이 발생하자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올 1월24일부터 중국 전역의 상영권이 영업을 정지한데 이어 3월17일부터 터키의 상영관도 잠정 중단됐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도 부분 휴업에 돌입했다. 국내 상황도 여의치 않다. 3월 관람객은 전년 동기대비 85% 감소했다.

이에 CJ CGV는 비용 절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직영점 116개관 중 35개 극장에 대해 영업중단을 결정했으며 나머지 극장도 일부 운영, 상영 회차 축소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직원 근무도 주3일 체제로 전환되고 희망퇴직, 무급휴직 등도 시행될 방침이다.

이같은 회사의 노력, 정부의 지원책 등으로 유동성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내다봤지만 경영 정상화 시점은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현대차증권은 CJ CGV가 올 1분기 매출 2752억원, 영업손실 5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4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할 것으로 분석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5% 감소한 2165억원, 영업손실은 719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회복 시점이 지연될 경우 경영 실적은 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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