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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분리막 세계 1위에 ‘도전장’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 직접 수혜 기대
2021년까지 생산규모 12억㎡으로 확대
기술력 확보로 명품 분리막 시장 개척

[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톱10' 배터리 제조회사를 넘어 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부품 분야에서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은 지난해 2월 세계 2위 수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사업과 접히고(Foldable) 휘어지고(Flexible) 말리는(Rollable) 디스플레이용 필름인 FCW(Flexible Cover Window) 사업을 담당하는 소재사업부를 SK아이이테크놀로지로 분사했다.

소재사업의 주력인 LiBS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선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증가에 따라 LiBS 수요도 자연스레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이같은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LiBS 생산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 작년 증평 공장에서 12호기, 13호기 신규 라인 양산을 시작했다.

SK이노베이션 연구원이 LiBS생산 공정을 검사하고 있다. [헤럴드]

이 생산라인은 기존 라인에서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의 40% 이상에 해당하는 분리막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고성능 라인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12호, 13호를 가동하면서 생산능력이 기존 연 3억6000만㎡에서 연 5억3000만㎡로 늘어났다. 고속 생산을 하면 같은 시간에 훨씬 많은 분리막을 생산해 낼 수 있어 효율적일 뿐 아니라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장을 운용을 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중국 창저우 시에서는 3억4000만㎡ 규모로 해외 첫 분리막 공장을 건설 중이다. 중국은 현재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또 작년 10월부터 글로벌 고객 접근성을 고려해 폴란드 실롱스크 주에도 3억4000만㎡ 규모로 분리막 공장을 짓고 있다. 2021년이면 생산 규모가 약 12억㎡까지 증가하게 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이처럼 생산능력 증대는 물론 기술력에서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007년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축차연신공정’ 기술을 통해 두께가 아주 얇은 분리막을 균일한 품질로 생산할 수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측은 "이처럼 ‘분리막의 명품전략’을 토대로 다양한 고객 니즈에 맞춤형으로 분리막을 제작해 공급할 계획"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을 개척하고 리딩해, 고품질 분리막을 필요로 하는 전 세계 모든 업체들이 사용하고 싶은 ‘명품 분리막’ 제조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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