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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重 “국책은행서 1조 대출” 긴급공시 속도 위반

  • 산은·수은 “그런적 없다” 반박
  • 기사입력 2020-03-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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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오후 두산중공업이 긴급공시를 올렸다. 국책은행으로부터 1조원을 빌리는 데 성공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공시 직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대출 협약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두산중공업은 이후 ‘정정공시’를 통해 ‘곧 빌릴 것’이라고 내용을 수정했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자금사정이 급격히 악화됐다. 현정부 들어 탈원전 정책이 시행되면서 원자력발전이 주력인 두산에는 직격탄이 됐다. 두산중공업은 연결기준으로 2018년 4217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104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유동부채가 11조5000억원에서 13조8000억원으로 늘었고, 특히 단기차입금은 2조8400억원에서 3조7700억원으로 급증했다. 영업활동에서 현금을 만들기 어려운 상황에서 외부차입까지 어려워지면 회사가 부도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악화된 재무구조로는 회사채 발행도 어렵도 민간은행에서 돈을 빌리기도 어렵다. 이 때문에 결국 국책은행에 손을 내민 것이다. 국책은행도 정부의 탈원정 정책을 의식, 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자금지원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으로서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격이 됐다. 두산중공업 주가는 26일 6.5% 올랐고, 27일에도 18% 넘게 급등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관련 논란에 대해 “차입 공시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다. 차입 계약이 결정되지 않았고 차입신청을 했다는 의미로 공시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긴급 자금 수혈을 애타게 기다렸던 두산중공업 측이 정부의 차입 결정에 고무돼 성급히 ‘기쁜 공시’를 올린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27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두산중공업에 대한 차입 여부 결정안을 논의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4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채권을 대출로 전환해달라고 지급 보증을 한 수출입은행에 요청한 상태다. 이 금액까지 합산하면 국책은행의 두산중공업에 대한 지원액수는 약 1조6000억원대로 불어난진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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