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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경유 항공권 취소하세요”…국제항공편 긴급 폐쇄
확진자 일일 최다 경신. 총 840명, 사망3명
현지시간 27일 0시 부터 항공편 전면 중단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러시아에서 첫 사망자 2명이 한꺼번에 나오고 총 3명의 사망자가 나오면서, 당국이 대유행 조짐을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국제선 항공편 운항 전면 중단이라는 고강도 조치를 단행했다.

외교부는 26일 러시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을 위해 27일 0시(모스크바 기준, 한국시간 27일 오전6시)부터 러시아 공항을 이용하는 정기편, 전세기 포함 모든 국제 항공노선의 운항(입국 및 출국)의 중단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 정보 공지를 통해 “모스크바를 경유, 귀국 항공편을 예약하거나 계획중인 국민께서는 불편을 사전에 방지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러시아 내 코로나19의 대유행 조짐이 일자, 모스크바 근교 한 병원 의료진들이 이 바이러스의 심각성과 대비책이 적힌 안내 판넬을 들고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EPA 연합]

다만, 러시아 당국은 외국에 체류 중인 러시아인들을 귀국시키기 위한 항공편 운항만 예외로 인정했다.

이날 조치로 그나마 허용되어온 외국 수도와의 항공편 운항이 완전히 막혔다. 항공편 운항 전면 중단 조치의 종료 시점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는 또 이날 귀국하는 모든 러시아인들이 공항에서 곧바로 코로나19 검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모스크바에선 이날 18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전체 발병자가 840명으로 증가했다. 이틀전 하루 추가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처음 넘었고,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이다.

러시아 당국은 서유럽과 미주 처럼 확진자가 기하급수적 증가세를 띨 조짐이 있다고 판단, 고강도 대책을 선제적으로 실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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