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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 ‘검은 비리’ 청산 계기, ‘수리재료센터’ 착공

  • 백두대간 황장목 많은 경북 봉화에 건립 시작
  • 기사입력 2020-03-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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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금까지 수십년간 문화재 수리,보수 과정에서 국산 금강송이라더니, 값싸고 질 나쁜 외국산 소나무 등을 불법적으로 사용하면서 막대한 차익을 취하고, 남들이 잘 알지 못하는 전통건축기술이라는 점을 악용해 은밀히 비리를 저지른 일이 많았다.

일부 문화재 공무원들은 그들의 사기행각에 휘둘리거나 공범이 되기도 했다.

현판이 갈라지는가 하면, 자재가 뒤틀리고, 단청이 먹지 않아, 뜻있는 문화재 보존 전문가들의 애를 먹인 일도 많았다. 그들의 검은 거래가 문화재수리재료센터 건립으로 설 자리를 잃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간판, 광화문 현판이 갈라지면서 국민들의 마음도 찢어진 적이 있었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청정 백두대산 줄기에서 자란 황장목이 많은 경북 봉화군 풍정리에 문화재수리재료센터를 이달부터 건립하기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센터가 건립되면, 제재된 목재 기준 지름 45㎝ 이상의 국내산 소나무, 자연스럽게 휘어진 곡재형 소나무, 강이나 산에서 수집되는 자연산 막돌 등 문화재 수리시장에서 수급이 어려워진 재료들을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완공 목표시점은 2023년이다.

이번 센터의 건립이 큰 기대감 속에 진행되는 이유는 문화재수리 공사의 진정성, 한편으론 비리의 가능성이 재료의 선정과 품질관리의 투명성 여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2013년에 문제를 인지하고도 이제야 착공에 들어간 것은 뒤늦은 감이 있다. 그럼에도 완고한 문화재 비리 커넥션이 이제야 혁파될 기회가 생겼기에 다행이라는 평가다.

센터만 건립할 것이 아니라, 감사도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인맥이 탄탄한 검은 세력들이 공신력 있는 기관에 까지 파고들어 불순물, 불량재료를 섞도록 하면 안되기 때문이다.

봉화 문화재수리재료센터 배치도

건립에는 총 339억원이 든다. 이달부터 2021년 6월까지 56억 7000만원을 투입, 기본‧실시설계, 군 관리계획 변경, 기획재정부와 조달청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 부지매입 등을 추진하게 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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