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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겸, 사무실 심야 계란 투척에 "폭력에 분노…저에게 던지시라"

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계란 투척 사건에 대해 "늦은 밤에 사람이 일하고 있는데 계란을 던진 것은 폭력이다. 분노한다"며 분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젯밤 어둠을 틈타 누군가 제 선거사무실에 계란을 투척하고, 우리 당과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붙였다"며 "대구에서 치르는 네 번째 선거인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날 9시 30분쯤 신원 미상의 인물이 김 의원의의 대수 선거사무실을 찾아 계란을 던지고, "문재인 폐렴, 대구 초토화, 민주당 OUT", "신적폐 국정농단, 혁명, 문재인을 가두자"는 등 내용이 담긴 글을 출입문에 붙이고 달아났다. 김 의원 측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이같은 모습이 담긴 건물 CCTV 장면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선거사무실 앞 계란 투척 흔적. [연합]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선거사무실 앞 계란 투척 흔적. [연합]

김 의원은 "막내 비서가 계란 껍질을 주워담는 사진을 보았다. 속에서 피눈물이 났다"며 "안 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시민들이 두 달 이상 두려움과 긴장에 싸여있는 대구에서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하면 이 민심을 어떡하자는 말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분노를 꾹꾹 눌러담으려 한다"면서 "CCTV가 있어 경찰에 일단 신고는 했으나, 일을 크게 벌이지는 않겠다. 저까지 흥분해 대구 시민에게 걱정을 끼쳐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대신 앞으로 계란을 던지려거든 저에게 던지시라"며 "이를 악물고 싸우겠다. 코로나에 맞서 끝까지 대구를 지키겠다"고 했다. 이어 "증오의 정치에 맞서 통합의 정치를 외치겠다"며 "죽어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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