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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급여 반납”
고위 경영진도 임금 25% 삭감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 [AFP 연합]

골프계도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예정된 대회가 취소되거나 주요 메이저대회가 연기되는 실정이다. 4년전 부활했던 올림픽 골프 역시 개최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며, PGA투어 선수 중 확진자까지 발생하는 등 좀처럼 상황이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PGA투어를 이끌고 있는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코로나 바이러스 팬더믹이 계속되는 동안 급여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골프전문지 골프위크에 따르면 , 모나한은 이번 주 PGA 투어 이사회에 코로나 팬더믹이 유지되는 기간동안 자신의 급여를 무기한으로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본인 뿐만 아니라 투어의 고위 경영진은 또한 25 %의 급여를 삭감할 것으로 전해졌다.

모나한과 고위 경영진은 지난 주 전화회의에서 급여 삭감을 자원했다. 2017년 커미셔너에 선임된 모나한의 연봉은 정확히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약 390만달러(약 49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나한은 이달 초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무관중으로라도 강행하겠다고 밝혀 코로나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외면한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런 방침에 반발해 대회를 기권한 선수도 나왔다. 결국 대회는 1라운드만 치른 뒤 취소됐고, 총상금의 절반을 출전선수에게 균등분배했다.

하지만 이후 4월 예정된 대회가 줄줄이 취소되고, 마스터스가 연기되는 등 사태가 장기화추세로 접어들자 모나한 커미셔너는 스스로 급여반납이라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계 골프계는 PGA, LPGA는 물론 유럽과 아시아 대부분의 투어가 중단됐으며, 일부 지역의 미니투어만이 열리고 있다.

장기간의 대회취소는 골프계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예상외의 돌발상황이지만, 지금으로서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보인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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