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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지현 검사 “남자라면 야동 누구나 본다? ‘n번방’은 '성착취물'”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서지현 검사가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대한 일부 옹호 여론을 비난했다.

서 검사는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범죄자 아닌 남성분들 대신 화 내 드립니다”며 글을 올렸다.

서 검사는 “‘남자라면 야동 누구나 본다’며 모든 남성 잠재적 가해자 만들지 말라, ‘남자라면 야동 좀 볼 수 있지’라고 남성혐오 좀 부추기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어 “성범죄 문제는 결코 ‘남녀간의 전쟁’이 아니라 ‘범죄와의 전쟁’이다”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서 검사는 “‘야동’아니고 ‘성착취물’이 맞다”며 “성범죄와의 전쟁, 함께 분노해요”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 검사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두고 “예견된 범죄”라고 비판했다.

서 검사는 “초등학생에까지 널리 보급된 휴대폰으로 더 쉬워진 촬영, 업로드, 채팅. 추적이 어렵다는 텔레그램, 가상화폐 등장 등 너무나 당연히 예견된 범죄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베, 소라넷 등에서 유사범죄들이 자행됐지만, 누가 제대로 처벌받았나”라며 “손정우, 양진호, 승리, 김학의, 안태근…. 여성을 인간 취급하지 않은 자들 누가 제대로 처벌받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투, 버닝썬, 화장실 몰카 등 여성 이슈 신경 쓰면 남성들 표 떨어진다고 외면한 자들은 누구였나. 나 내 가족만 피해자나 가해자가 아니면 된다고 외면한 이들은 누구였나”라고 물었다.

서 검사는 “코로나19에 위기 대처 능력을 보여주고 전 세계 칭찬을 듣는 나라가 전 세계 코로나 감염자 수와 유사한 아동성착취 범죄자 26만 명에는 과연 어찌 대처할 것인가”라면서 “n번방 사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우리는, 우리 아이들은 정말 제대로 된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다. 지금이 정말 국가 위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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