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플앤데이터]코로나19 위기' 막중한 과제 떠안은 정의선
현대차 사내이사 9년 만에 이사회 의장으로
코로나 19에 생산과 판매 모두 차질
전동화·모빌리티 중심 '2025 전략' 추인
'위기 속 기회' 기대감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정의선〈사진〉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현대자동차의 이사회 의장에 올랐다. 지난 2011년 3월 정기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지 9년 만이다. 22년만에 의장 임기를 마친 아버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뒤를 이어 마침내 현대차의 최종 의사결정권가 된 것이다.

하지만 정 부회장의 어깨는 어느 때보다 무겁다. 코로나19 팬더믹이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존폐까지 위협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사회 의장 취임 당일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체코 공장이 가동 중단에 들어갔고 주요 해외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생산이 모두 중단됐다.

전례없는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에 소비가 얼어붙고 있는 것도 걱정거리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코로나19 사태가 이대로 장기화되면 현대차의 북미시장 연간 판매량이 10~20%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시장에서는 이미 위기가 현실화됐다. 지난 2월 현대차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작년 같은 달 대비 100% 가까이 급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현대차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가져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정 부회장이 꺼내든 새로운 카드는 '전동화'와 '모빌리티 서비스'다.

주총에서 현대차는 두 요소를 핵심 축으로 하는 새로운 전략을 새로운 사업 목적으로 추가했다. 지난해 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와 CES 2020을 통해 제시한 '2025 전략'을 주총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 추인 받은 것이다.

현대차는 정 부회장의 지휘 아래 올해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과 핵심 구동 부품 경쟁력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수소전기차는 올해부터 차량 뿐 아니라 연료전기 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하고 충전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을 시작한다.

불확실성의 파고 속에 돛을 올린 정의선호(號)가 업계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거듭날 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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