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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매도 금지 수혜주는? “은행·바이오”
은행주, 올들어 공매도비중 12.4%…우리금융 15.5%·기업은행 16.7%
바이오주, 숏커버링으로 상승 가능성
셀트리온·헬릭스미스, 공매도잔고비중↑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금융위원회가 증시 급락에 대한 안정 조치로 6개월간 공매도를 금지하면서 어떤 업종이 수혜를 볼 지 주목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매도 거래비중이 높은 은행주와 바이오주가 공매도 금지의 수혜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융위의 6개월 공매도 금지의 수급적 수혜는 은행주가 타 업종 대비 클 것으로 전망한다”며 “은행주의 경우 1월 이후 전체 거래량 중 공매도 비중이 12.4%로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은행주는 최근 공매도 비중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아니지만 시스템 리스크가 불거지는 시기에는 일반적으로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가 많을 수 밖에 없고, 따라서 이를 금지하게 될 경우 수급상 수혜는 커질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올해 들어 이달 13일까지 공매도 거래비중이 15.5%로 금융지주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때문에 공매도 금지의 수급적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지주와 신한지주의 공매도 거래비중은 각각 11.4%, 11.6%로 나타났으며 BNK금융지주는 12.7%였다.

지주사 외에 기업은행은 16.7%로 공매도 비중이 제일 높았다.

은행주와 함께 제약/바이오주도 공매도 금지 수혜 예상주로 꼽히고 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업종은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높아 공매도 규제 강화로 숏커버링이 나타나면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약/바이오주의 공매도 잔고비중은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11일 기준 코스피 종목 가운데 공매도 잔고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셀트리온으로 9.23%를 나타냈다.

코스닥에선 공매도 잔고비중 상위 10종목 중 제약·바이오주가 6개나 포진해 있다.

헬릭스미스는 잔고비중 14.1%로 1위를 차지했으며 에이치엘비가 12.7%로 뒤를 이었다.

신라젠은 9.8%로 4위에 올랐고 에이치엘비생명과학(6.9%), 메지온(6.4%), 네이처셀(6.2%)이 각각 6~8위로 집계됐다.

이효석 SK증권 연구원은 “공포감을 느낄 수 있는 종목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시장에서 적정 밸류에이션에 대한 합의가 없는 종목·업종에서 찾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제약·바이오 업종이 대표적이며 최근 시장 낙폭이 컸던 구간에서 공매도 비중이 늘어난 종목 중 낙폭이 큰 종목을 찾는 것이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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