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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북제재 완화, 시기상조…北에 잘못된 신호줄 것”
-대북제재 완화 中주장 일축
-“北주민 고통은 북한 정권 탓”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미국은 대북 제재를 완화해야한다는 중국의 주장에 대해 “시기상조”라며 일축했다. 미 국무부는 핵과 미사일 개발을 멈추지 않는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줄수 있다고 밝히면서 주민들이 겪는 고통은 북한 정권 탓이라고 비판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지금은 성급히 제재를 완화할 시기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는 북한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것”이라며 “특히 북한이 금지된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유지하고 진전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는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3월 의장국인 중국의 장쥔(張軍) 유엔주재 대사가 대북제재 완화를 거듭 요구하고 있는데 대한 논평 요청에 답하면서 나왔다. 장 대사는 2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북제재가 과정과 수단일 뿐이라며 모든 당사국이 다시 한번 북한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고려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미 국무부 관계자는 중국의 제재완화 요구를 ‘시기상조’로 일축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관계 변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 전쟁 유산의 치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의 약속들에 대한 진전을 이루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대북제재의 피해가 북한 주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중국과 러시아의 주장엔 “미국은 북한 주민의 안녕과 북한의 인도적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면서도 이는 북한 정권이 자초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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