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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형주 편입 효과도 감염시킨 코로나
31개 중 1개만 주가 ‘찔끔 상승’

오는 13일 코스피 시총지수 정기변경(사이즈 리밸런싱)을 앞두고 중형주 편입 예상 효과가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편입 예상 31개 종목 중 2월 중순 이후 현재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단 1개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시장 침체가 중형주 편입 효과까지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13일에 코스피 시총 규모별 지수 리밸런싱이 이뤄진다. 전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일평균 시총순위를 기준으로 1~100위는 대형주, 101~300위는 중형주, 301위 이하 소형주로 분류하는 작업이다. 매년 한 차례, 3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3월 12일) 다음 영업일에 종목 편·출입 작업이 이뤄진다.

사이즈 리밸런싱 시기마다 투자자 관심을 끄는 건 중형주다. 대형주 편·출입 종목의 경우 코스피200지수가 주로 쓰이고 소형주 지수는 투자자 관심이 적다. 중형주 지수는 국내 기관투자자가 운용기준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어 중형주 지수에 편입되면 기관투자자 매수 유입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기존 중형주 기수 구성 종목 외에 31개 종목이 중형주에 포함됐다. 메리츠화재, 한화생명, 현대엘리베이터, 한화, OCI, 현대로템 등 6개 종목은 대형주에서 시총 순위 100위 밖으로 밀리면서 중형주로 편입된다. 동부제철, 종근당홀딩스, 일진다이아 등 16개 종목은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상승한 종목이다. 지누스, 롯데리츠 등 작년 신규상장한 종목 7개, 코스피로 이전상장한 2개 종목 등도 중형주로 신규편입됐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정기변경일 직전 20거래일부터 유의미한 수급 변화가 있고 정기변경일 이후 15거래일 시점까지도 지속된다”고 말했다. 김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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