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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장가 예매율 10%대…코로나19 확산에 시민들 '집콕'

  • 유명산·유원지도 '썰렁'
  • 기사입력 2020-02-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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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에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올겨울 마지막 토요일인 29일 유명산과 유원지를 찾는 나들이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집콕'을 하는 사람이 늘면서 쇼핑이나 영화관람을 위해 나온 사람들로 붐

29일 오후 대구시 동구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택시 승강장에 빈 택시가 줄지어 서 있다. [t사진=연합뉴스]

비던 시내 번화가도 조용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국내 최대규모의 테마파크인 경기 용인 에버랜드는 평소 주말과 달리 입장객이 적어 한산했다.

입장객을 맞이하는 직원들은 하나같이 마스크를 쓴 채 손 세정제를 사용했고, 평소 긴 줄이 생겨야 할 놀이기구 일부는 사람이 적어 썰렁한 모습이었다.

스키 시즌 막바지까지 은빛 설원을 질주하는 스키어와 스노보더로 가득했던 강원지역 스키장도 입장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정선 하이원스키장 3천600여 명을 비롯해 평창 용평스키장 3천 명, 알펜시아스키장 1천 명 등 도내 7개 스키장 입장객은 7천∼8천 명을 밑돌았다.

엘리시안 강촌스키장은 오는 1일, 하이원스키장은 오는 2일 폐장하고 시즌을 마감한다. 나머지 스키장들도 오는 15일 이전에 폐장한다.

대전시민의 휴식공간인 대전오월드는 이날부터 한 달간 휴장에 들어갔으며, 충북 청주에 소재한 옛 대통령 전용 휴양시설인 청남대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지난 28일부터 휴관해 오가는 사람이 없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인 전북 전주 한옥마을은 주말 1만 명이 넘는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지만, 이날은 마스크를 쓴 젊은이들 몇몇만 보일 정도로 적막했다.

동백꽃이 한창인 전남 여수 오동도에는 방문객이 평소 주말의 절반도 못 미쳤고, 아이를 동반한 일행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경남 통영 한려수도 케이블카는 오후 1시 기준 탑승객이 133명, 사천 바다 케이블카는 161명에 그쳤다. 평소 이곳에는 주말 기준 4∼5천 명의 관광객이 찾아왔었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호안 도로 등 휴일을 맞아 바닷바람을 쐬러 나온 사람들이 많던 곳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낮 기온이 오르면서 일부 지역은 마치 이른 봄날 같았지만,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은 많지 않았다.

속리산국립공원에는 오후 1시 기준 1천150여 명, 월악산국립공원에는 1천270여 명만이 방문했다. 평소의 절반 수준이다.

경기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동두천 소요산은 지난주부터 입산이 통제됐다.

소요산 관리소 관계자는 "입산통제 조치 전부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등산객 발길이 끊겼다"고 전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집 밖을 나서지 않는 시민들이 늘면서 도심은 활기를 잃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부산에서는 서면과 남포동 등 대표적인 번화가들이 모두 차분한 모습이었다.

인천에서는 백화점과 영화관 등이 있는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가 평소와 달리 조용했다. 차이나타운과 인근 송월동 동화마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광주 시내 극장 영화 예매율은 10%에 그쳤다. 상무지구 식당가도 한산한 모습이었고, 식당과 주택가를 오가는 배달 오토바이들만 분주하게 움직였다.

강원 지역에서는 군 장병의 외출과 외박, 휴가, 면회가 전면 통제되면서 부대 인근에 적막감이 감돌 정도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사는 김모(40·여)씨는 "평소 주말이면 5살, 3살인 아이들을 데리고 쇼핑몰이나 가까운 공원을 찾는데,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돼 주말 내내 집에 있기로 했다"며 "종일 집에서 육아하는 게 힘들고 갑갑하지만 그나마 집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대전 서구 월평동의 미용실 업주는 "평소에는 손님이 없어도 주말이어서 혹시 몰라 나와봤지만, 오전 내내 손님 2명이 다녀갔을 뿐"이라며 "시민들이 모두 집안에만 있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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