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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자산배분 빛 봤다
수익률 11.3%…20년 만에 최고
채권↓ 해외↑…기금 수익 극대화

국민연금이 지난해 11.3% 수익률을 기록하며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해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주요국의 경기부양 노력으로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연기금의 포트폴리오가 저수익의 채권 대신 해외주식의 비중을 높인 결과다.

28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금 운용수익률은 11.3%로 집계됐다. 이는 기금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운용본부가 설립된 지난 1999년 11월 이후 최고 수익률이다. 본부 설립 이후 두 자리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2009년(10.39%), 2010년(10.37%) 이후 세 번째다.

자산군별로 살펴보면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부문 수익률은 30.63%에 달했다. 국내 주식 또한 반도체산업 등 수출기업들이 실적을 회복하리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12.58%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주식의 비중을 확대하는 국민연금의 최근 자산배분 기조는 글로벌 시황의 수혜를 극대화하는 토대가 됐다. 지난해 국민연금 금융자산 내 해외주식의 비중은 22.6%로, 직전해(17.70%) 대비 약 5%포인트 가량 급증했다. 반면 채권의 비중은 52.89%에서 47.7%로 5.2%포인트 감소했다. 수익률은 국내·외 각각 3.61%, 11.85%였다.

국민연금은 “국내시장에서의 투자 한계를 극복하고 투자기회가 풍부한 해외투자를 보다 활성화해 기금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외투자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연금기금의 지난해 수익금은 73조4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국민연금 지급액(22조8000억원)보다 3.2배 많고,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 규모(45.3조원)와 비교해도 1.6배 가량 큰 규모다. 제도시행 이후 누적 수익금은 367조5000억원으로, 현재 국민연금기금 적립금(736조7000억원)의 절반에 해당된다.

최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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