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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황교안 전도사, 온라인예배 호소해달라… 총선에도 도움"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장관 자르라' 희생양 찾지 말고, 전도사이니 주일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라고 호소하는 것이 훨씬 총선 표 얻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진 전 교수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미래통합당 투쟁방식에 대한 글을 올리며 "미래통합당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물러나라 했다는데 지금 '장관 자르라'는 신석기시대 희생양 제의를 벌일 때가 아니다"며 "장관의 부덕 때문에 발생한 일도 아니고, 박능후 대신 심재철 의원 앉혀 놓는다고 해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의 생명이 걸린 문제를 놓고도 그들의 머릿속엔 오직 총선 밖에 없는 듯 하다"며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대신에 '범인'을 잡아 성토하는 주술적 사유의 전형적 특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주일을 슈퍼전파 주일로 만들 수는 없다"며 "국가가 나서서 교회에서 예배를 못하게 막을 수는 없기에 남은 것은 교회에서 알아서 자제를 해주는 수밖에 없다"며 "주일예배를 온라인이나 가정예배로 대체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더 가깝가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며 너희는 나가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했지, 신천지처럼 어둠과 감염원이 되라고 하시지 않았다"고 집단 주일예배 자제를 권했다.

진 전 교수는 "마침 당대표(황교안)가 전도사이니, 머뭇거리는 개신교회들을 향해 주일예배를 온라인예배나 가정예배로 대체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보수적 기독교인들에게 직접 호소하는 것이 정부에서 요청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고 아마 총선에서 표 얻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야당의 역할은 국민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고 있을 때 이를 정권을 공격하는 기회로 삼아 총선에 유리한 지형를 만드는 데에 있는 게 아니라 난국을 헤쳐나가는 데에 국민과 함께 하고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안심하고 나라를 맡길 수 있는 세력이라는 믿음을 주는 것"이라며 "고 거듭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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