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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넉달만에 2060선 아래로…외인 이탈세 지속
장중 2050선도 하회…외국인 4일간 2.8조 순매도
“코로나19 공포, 한은 동결 실망…원화 약세압력↑”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과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등으로 외국인 이탈이 이어지면서 27일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88포인트(1.05%) 내린 2054.89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1일(2044.6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이날 2.90포인트(0.14%) 하락한 2073.87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보였으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성장률 전망치 하향,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등의 부정적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 전환했다. 한때 205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하락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따른 것이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3485억원, 70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4098억원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주말 사이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이번주에만 2조841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금리동결은 코로나19 공포에 시달리는 국내 증시에 정책기대를 높이고 경기불안 심리를 일정부분 잡아줄 것이란 기대를 약화시켰다”며 “이로 인해 원화 약세 압력이 커졌고 외국인 매도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삼성전자(-1.06%), SK하이닉스(-1.90%), NAVER(-2.67%), LG화학(-1.77%), 현대차(-1.22%), 셀트리온(-1.45%), 삼성SDI(-0.80%), 현대모비스(-0.45%) 등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2%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6.46포인트(2.51%) 내린 238.17을 기록했다. 개인이 3268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2351억원, 972억원 순매도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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