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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전광훈 향해 “코로나 확산말고 하루빨리 무덤속 처박히라”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북한이 이번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지난 주말 광화문 집회를 강행했던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목사)을 향해 “하루빨리 무덤 속에 처박히라”며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괴상한 집회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주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집회를 거론하며 “사람들의 목숨을 파리목숨만큼도 여기지 않는 이런 미친 무리들 때문에 남조선인민들의 생명안전이 엄중히 침해당하고 불행과 고통이 더욱 가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집회에서) 전광훈은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핑계 대고 집회를 금지하면 안된다는 넉두리를 마구 줴쳐대고 ‘비루스에 감염되여 생명이 끝난다고 해도 집회는 계속한다’며 히스테리적인 객기를 부려댔는가 하면 ‘다음주 광화문광장으로 다 뛰여나오라’고 추동질하였다”고 했다.

이어 “더 기가 막힌 것은 ‘전염병 때문에 집회를 중단하면 현 정권만 좋아진다’느니, ‘오히려 걸렸던 병도 낫는다’느니 하는 전광훈을 비롯한 극우보수세력의 궤변”이라면서 “실로 정권 찬탈에 눈이 어두워 남조선인민들의 생명 같은 것은 안중에도 두지 않는 무지막지한 깡패무리의 분별없는 추태가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전염병이 더욱 확산되여 남조선인민들속에서 무리죽음(떼죽음)이 나고 사회가 극도의 혼란 속에 빠져들기만을 바라는 악귀들이 바로 전광훈과 극우보수패당”이라고 비아냥댔다.

아울러 매체는 “경악스러운 망동으로 남조선사회에 불안과 공포를 더욱 조장하고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지 못해 안달아하는 극우보수패당이야말로 시급히 박멸해야 할 ‘악성비루스’”라면서 “그렇게도 죽기를 원하거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지 말고 자기들이나 하루빨리 무덤속에 처박히는 것이 상책”이라고 주장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은 지난 22일과 2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강행했다.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광화문광장 등에서의 집회 개최를 금지하고, 경찰이 사법처리 방침을 밝혔음에도 범투본은 이틀 연속 집회를 열었다. 범투본 측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신도와 지지자 약 8000명이 참석했다.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 목사는 이날 참가자들에게 “광화문 예배에 온 여러분은 진짜 기독교인이다. 오히려 걸렸던 병도 낫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중 바이러스 걸린 사람이 있느냐. 그럼 다음 주에 다 예배에 오라. 주님이 다 고쳐주실 것”이라며 “설령 안 고쳐주셔도 괜찮다. 우리의 목적지는 하늘나라며, 우리는 죽음을 이긴 자들”이라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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