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오브 하이스쿨’·‘노블레스’도 순차 제작 예정

투자·제작·유통에 미·일 유명 애니메이션 기업 참여

네이버웹툰 '신의 탑' [네이버]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네이버웹툰이 자사의 작품인 ‘신의 탑’을 비롯해 ‘갓 오브 하이스쿨’, ‘노블레스’가 순차적으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동시 방영된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웹툰 지적재산(IP)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기업들이 참여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첫 번째 사례다.

이번 작업에는 미국의 유명 애니메이션 기업 ‘크런치롤(Crunchyroll)’이 주요 투자·유통사로 참여했다.

크런치롤은 미국의 종합미디어그룹 워너미디어의 브랜드로 전 세계적으로 6000만명의 활성 사용자 및 200만명 이상의 유료 사용자를 보유한 애니메이션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다.

일본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사들도 프로덕션을 맡았다. ‘텔레콤 애니메이션 필름(Telecom Animation Film)’이 ‘신의 탑’ 제작을 책임지며, ‘갓 오브 하이스쿨’과 ‘노블레스’는 각각 ‘마파(MAPPA)’와 ‘프로덕션I.G(Production I.G.)’가 담당한다.

가장 먼저 오는 4월 1일에 ‘신의 탑’이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다.

크런치롤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미국을 포함한 남미, 유럽 지역에 방영되며, 일본에서는 ‘Tokyo MX’, ‘BS11’ 등 유명 TV 채널 등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국내에선 네이버 ‘시리즈온(on)’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갓 오브 하이스쿨’과 ‘노블레스’는 향후 순차 제작·방영된다.

네이버웹툰 측은 ‘신의 탑’, ‘갓 오브 하이스쿨’, ‘노블레스’ 애니메이션화를 시작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웹툰 IP의 영상화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북미 지역에서 월간순이용자(MAU)가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해온 네이버웹툰이 원천 콘텐츠로서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네이버웹툰의 우수한 작품들을 포함해 한국 웹툰이 해외에서도 더 많은 주목을 받고 글로벌 무대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