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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3일 근무·최저가 프로모션…여행업계도 코로나19와 전쟁중
경영마비 상태에도 방역·확산 방지 총력
휴장·휴관에 살 깎는 단축근무까지 단행
강원랜드, 영업장 알코올 소독·자외선 살균
모두투어·노랑풍선 봄·여름 특가프로모션
하나투어, 내달부터 2개월간 주3일 근무제
최저가 모객 안간힘…시스템 개선 모색도
25일부터 휴관에 들어가는 국립중앙박물관
강원랜드 카지노 입구에 붙은 마스크 착용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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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마비 잊고, 일단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이기자.”

코로나 19의 직격탄을 맞은 문화·관광 민관이 ‘경영마비’ 상황에서도 방역과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래도 사업재개를 위한 리허설은 해야겠기에 청정지역으로 떠나려는 여행자를 위해 최저가 프로모션도 진행중이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주3일 근무’, 휴장, 휴관도 이어졌다.

강원랜드는 카지노, 호텔, 콘도, 워터월드 등 전 영업장에 대해 정기 및 수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카지노 내 슬롯머신, 전자테이블 등 고객의 손이 닿는 부분은 직원들이 매일 알코올 소독하고 있고 칩스는 매일 고강도 자외선 살균을 한다.

지난 23일 휴장한 강원랜드 카지노는 휴장기간을 26일 오전 6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휴장에 따른 카지노 매출 손실 예상액은 약 111억원(2019년 카지노 매출 일평균 기준)이다.

여행사들은 코로나 확진자가 없거나 극소수인 지역을 중심으로 상품을 내놓고, 간간이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에게 건강관리요령을 세밀하게 안내하며 실천을 당부하고 있다.

모두투어와 노랑풍선은 봄·여름 여행 희망자를 대상으로 최저가 모객을 하고 있으며, KRT는 기존에 알려진 루트와는 색다른 지역을 개척해 조심스럽게 모객에 나서고 있다.

하나투어는 다음 달부터 2개월 간 단축 근무인 주3일 근무제로 인건비 절감에 나선다. 모두투어는 다가올 제31기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제도를 시행한다. 올해로 4년째이다.

몇몇 관광 분야 민관은 체제정비에 나서며 암중모색을 도모한다. NHN여행박사는 여행사 최초로 ‘여행지도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회복기에 다시 찾을 고객편의 시스템 개선에 나섰다.

한국관광공사는 미래에 대비, 외국인 관광객이 모바일로 편리한 여행을 할 수 있는 시스템 개선에, 전북도는 지역관광패스인 전북투어패스 업그레이드를 진행중이다. 지자체들은 관광부서, ‘방문의해 태스크포스’ 직원들까지 방역현장에 투입해 코로나 유입 차단에 나섰다.

아시아에선 드물게 ‘코로나 0’인 미얀마의 국적항공사, 미얀마국제항공(MAI)이 인천-양곤 노선 최저가 프로모션을 발표하는 등 코로나에 비교적 안전한 나라의 국적항공사들은 대부분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투를 벌이고 있는 관광업계는 “고용부의 고용유지지원금, 문체부의 코로나 긴급금융 창구에 가면 은행과 정부 직원들이 복잡한 서류를 까다롭게 요구하고 지원금 받으려는 고사직전의 기업 임직원들에게 고자세를 보이는 바람에 실제 현장에서 돈을 못만지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번 만큼 그런 구태가 없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전국 24개 문체부 소관 국립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이 휴관에 들어갔다. 22일 이전에 대구박물관, 현대미술관 덕수궁, 세종도서관이 임시 휴관에 돌입한데 이어 24일부터는 부여, 공주, 진주, 청주, 김해, 제주, 춘천, 나주, 익산박물관, 과천, 청주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본관과 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잠정 휴관을 시작했다. 25일부터는 국립중앙박물관, 경주, 광주, 전주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이 휴관에 들어갔다.

관광통역봉사서비스를 하던 NGO bbb코리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돕기 위해 정부부처 및 관련 기관과 적극 협력하여 ‘bbb 통역’앱을 통한 외국어 통역을 긴급 지원하고 있다. 함영훈 여행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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