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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 너무 놀랐나’…코스피, 코로나19 악재 딛고 상승세 전환
글로벌 증시 추락에도 장초반 안정세
2100선 넘기도…“공포심리 무르고 이성적 판단”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글로벌 증시가 흔들렸지만, 공포심리가 점차 잦아들면서 25일 코스피가 2100선을 넘는 등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11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7.42포인트(0.84%) 오른 2096.46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3.49포인트(0.17%) 하락한 2075.55로 출발한 직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오전 9시 35분부터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2100선을 넘기도 했다. 전날 코스피는 3.87% 폭락하며 패닉에 휩싸이는 모습을 연출했었다.

외국인이 전일에 이어 3540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과 개인이 1503억원, 197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삼성전자(1.41%), 삼성바이오로직스(2.39%), NAVER(1.90%), LG화학(0.38%), 현대차(1.22%), 셀트리온(2.07%), 삼성물산(2.28%)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밤사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추락했지만, 국내 시장은 진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전일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3.56%),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3.35%), 나스닥지수(-3.71%)가 3% 넘게 떨어졌고,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시장도 3~4%대 급락세를 나타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그간 코로나19 때문에 시장을 압도했던 공포감을 무르고 이성적인 역발상 판단이 나타나고 있다”며 “전날엔 패닉 때문에 ‘일단 팔고 보자’는 심리가 컸지만, 이제는 돌아볼 수 있는 여지가 생길 만큼의 가격 레벨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당시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2배 정도였다”며 “PBR 기준으로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코스피 락바텀(최저점)은 2050선 수준”이라고 말했다.

전날 1220원선을 뚫고 올랐던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0.3원 오른 달러당 1220.5원으로 출발했지만 하락세로 전환했다. 10시 13분 현재 8.5원 내린 1211.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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