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영화상 받은 이와 희희낙락"
우리공화당 조원진 공동대표가 21일 오전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우리공화당 영입인사 발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대구 달서구병)는 24일 대구·경북(TK) 지역을 특별 재난 지역으로 즉각 선포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이다. 조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지난 주말 '태극기 집회'도 전면 취소한 바 있다.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중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연석회의에서 "TK의 많은 시·도민들이 고통 속에 있다. 병실이 모자라고 의료진도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공화당은 지난 4번의 겨울, 171차의 '태극기 집회'를 한 주도 빠지지 않고 했지만 지난 토요일에는 취소했다"며 "지금 사태가 대단히 엄중하다고 느끼고 있고, 특히 감염 상황이 일반적 상황보다 워낙 빠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대응은 상식 이하이며, 문 정권이 시진핑 중국 주석 눈치만 보며 대한민국을 패닉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문 정권의 무엇 때문에 중국인의 입국을 막지 않았는지를 안다. 시 주석의 상반기 방한과 '김정은 바라기'를 하던 문재인 정권의 속셈이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환자가 하루에만 50명 넘게 한 지역에서 발생했는데, (문 대통령은)영화상을 받은 이와 희희낙락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며 "우리공화당은 전국적인 비상 상황을 극복하고 이겨나가는 데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