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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겸 “'대구 폐렴', '문재인 폐렴' 쓰지말라” 호소[전문]

  • 지역주의 악용 말라
  • 기사입력 2020-02-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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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제1차 회의에서 김부겸(오른쪽) 공동선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이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대구 폐렴'이란 말을 쓰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특정 지역에 편견을 갖다 붙여 차별하고 냉대하는 게 지역주의고, 그걸 정치에 악용하는 행태가 지역주의 정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구가 미증유의 위기를 겪고 있다. 눈앞에 재난영화에서나 본듯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며 "더 가슴 아픈 일은 일부 매체나 온라인상에 돌고 있는 '대구 폐렴' 혹은 'TK 폐렴'이라는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 된다. 안 그래도 마음이 스산한데, 대구를 향해 손가락질하는 듯한 표현은 정말 참기 어렵다"며 "'우한 폐렴'이라는 명명이 인도적이지 않은 것과 같은 이치"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구 폐렴'이라는 말에는 지역주의의 냄새가 묻어있다. 그래서 반대한다. '문재인 폐렴'이라는 말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사람 있고, 정치 있다. 정치가 도대체 무엇이고 선거가 무엇이길래 이렇게 사람들이 아파 쓰러지고 있는데도 정치를 끌어들이는지 참담할 따름"이라며 "언젠가 코로나는 지나갈 테지만 마음의 상처는 쉽게 잊히지 않는 법이다. 연대와 우애의 손을 건네 달라"고 호소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김부겸 의원 글 전문〉 대구 폐렴이란 말을 쓰지 말아 주십시오.

대구가 미증유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눈앞에 재난영화에서나 본듯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거리에 사람이 없습니다. 시민들이 느끼는 공포감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천주교 대구교구는 1백 년 만에 미사를 중단하였습니다. 교회와 사찰도 속속 예배와 법회를 중지하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경제활동이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더 가슴 아픈 일은 일부 매체나 온라인상에 돌고 있는 ‘대구 폐렴’ 혹은 ‘TK 폐렴’이라는 말입니다. 안 됩니다. 안 그래도 마음이 스산한데, 대구를 향해 손가락질하는 듯한 표현은 정말 참기 어렵습니다. ‘우한 폐렴’이라는 명명이 인도적이지 않은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저는 한국 정치의 오랜 폐습인 지역주의를 극복하자는 뜻으로 고향 대구로 돌아와,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지역주의가 무엇입니까? 특정 지역에 편견을 갖다 붙여 차별하고 냉대하는 것입니다. 그걸 정치에 악용하는 행태가 지역주의 정치입니다. 지금 ‘대구 폐렴’이라는 말에는 지역주의의 냄새가 묻어 있습니다. 그래서 반대합니다. ‘문재인 폐렴’이라는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 있고, 정치 있습니다. 정치가 도대체 무엇이고 선거가 무엇이관데, 이렇게 사람들이 아파 쓰러지고 있는데도 정치를 끌어들이는지, 참담할 따름입니다.

대구와 경북이 지금 상처받고 있습니다. 언젠가 코로나는 지나갈 테지만, 마음의 상처는 쉽게 잊히지 않는 법입니다. 지금은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혐오와 배제의 언어가 아니라, 연대와 우애의 손을 건네주십시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입니다.

#힘내자_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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