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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구 현대차 회장, 21년만 이사회 의장 안 맡는다

  • 미등기임원, 현대모비스 등기이사 직 유지
    김상현 전무 신규 선임, 사외이사 최은수 변호사 재선임
    현대차 모빌리티 사업목적 추가
  • 기사입력 2020-02-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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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만 21년 만에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았다. 현대차는 새로운 사업목적에 모빌리티 사업을 추가했다.

현대차 이사회는 19일 정몽구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정몽구 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다음 달 16일 만료된다. 이후 정 회장은 현대차 미등기임원과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만 유지하게 된다.

1938년생인 정 회장은 올해 82세로, 지난 1999년 3월부터 만 21년 동안 현대차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다. 정 회장은 앞서 지난 2014년 현대제철, 2018년 현대건설에 이어 올해 현대차 이사직에서 퇴임했다.

현대차는 이번 이사회에서 재경본부장인 김상현 전무를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사외이사인 최은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 변호사는 재선임키로 했다.

품질경영과 현장경영 철학을 뚝심있게 밀어붙여 경쟁력을 끌어올렸고 세계 주요 지역에 현지공장을 건설하며 도전해 현대기아차를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 5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런 공을 인정받아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Automotive Hall of Fame)에 한국인으로 처음으로 헌액된다.

건강 등의 이유로 정 회장이 일선에서 한걸음 물러난 이후 실질적인 그룹 경영은 2018년 9월 전면에 나선 장남인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맡고 있다. 지난해 주총에서 핵심 계열사인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미래 모빌리티 사업과 조직문화 변화를 주도 중이다.

현대차 정관에 따르면 정기주주총회 이후 첫 이사회에서 임기 3년의 이사회 의장을 선임할 수 있다. 정 수석회장이 의장직을 넘겨받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새로운 ‘1인 체제’가 개막했다는 점에서 정 회장의 퇴임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주총회 이후에야 정 수석부회장의 이사회 의장 선임 여부가 공식화하겠지만, 정 회장이 이사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과 디바이스·서비스로 구분된 2대 사업구조의 혁신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다음 달 19일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해 사업 목적에 모빌리티 등 기타 이동수단과 전동화 차량 등의 충전 사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모빌리티, AI, 보틱스, PAV(개인용 비행체, 신에너지 분야 등 미래사업 역량 확보를 위해 2025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첨단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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