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를 방문한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대구 지역의 확진자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 등에 대해 보고 받고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과 강도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도 함께 대구로 향한다. 정 총리는 권 시장을 비롯한 대구시와 방역당국 관계자에게 철저한 역학조사와 추가 감염 차단을 지시하는 한편 현장 애로사항과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등을 살필 방침이다.

특히 대구가 지역 역학 조사관과 음압병실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대구에 대한 물적·인적 지원 방침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자신의 방문으로 역학조사와 방역에 몰두 중인 현장 관계자들이 자칫 방해받을 것을 우려해 이날 코로나19 상황실은 찾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수행 인원도 최소화해 김성수 비서실장을 비롯한 총리실 직원 3명만 동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대구에서 10명, 경북에서 3명 등 대구·경북 지역에서 13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재난비상체제로 돌입한 대구의 경우 지역 거주 31번 확진자가 교회 등 다중이용시설을 여러 번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대규모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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