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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천지, 전국 교회 예배 중단…"거짓 대응 공지한 적 없다"
신도 대응방향 담긴 내부 공지문 추정 유포
신천지 "내부 공지 돌린 일 없어…비방세력 유포여부 파악 중"
[신천지예수교회 홈페이지]

[헤럴드경제=뉴스24팀] 신천지예수교회는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대구의 신천지 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파악되자, 당분간 전국 모든 교회에서 예배를 중단했다. 아울러 이날 온라인 상에는 신천지예수교회가 내부 공지를 통해 소속 신도들에게 거짓 대응을 종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해명에 나섰다.

1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오전 9시 현재, 확진환자 15명이 추가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새로 확인된 환자 15명 중 13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인되었으며, 이 중 11명은 31번째 환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환자와 동일한 교회(10명), 병원 내 접촉자(1명))되었고, 2명은 연관성을 확인 중에 있다.

이에 신천지예수교회는 대구 교회를 폐쇄하고, 당분간 교단 내 모든 교회에서 예배를 중단하고 온라인과 가정 예배로 대체한다고 공지했다.

31번째 확진자는 지난 16일 오전 8시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당에서 교인 460여 명과 예배를 올린바 있다.

이 환자는 지난 9일에도 같은 시간대 예배에 참석했다.

한편 신천지예수교회가 신도 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온 뒤로 내부 공지를 통해 소속 신도들에게 거짓 대응을 종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처.

19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전 SNS와 유튜브 등 온라인 상에는 신천지 섭외부 명의로 신도들에게 돌렸다는 공지내용을 담은 이미지, 글이 유포됐다.

유포된 공지 내용을 보면 신천지 신도라는 것이 외부에 알려진 경우, 신천지 교인이라는 것을 의심받는 경우로 나눠 신도들의 대응 방향을 주문했다. 공지문에는 신천지를 S로 표기했다.

먼저 신천지 신도임이 알려진 경우 상대방이 신천지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없다면 "그날은 예배 안 갔다. 내가 친구랑 놀러 간 날 그 사람이 예배드린 거 같더라. 혹은 거기 말고 난 다른 데서 예배드렸다"고 대응하도록 했다.

신천지 신도라는 것이 알려졌더라도 신천지교회에 가지 않고 있다고 대응하라는 주문도 있었다. "부모님 덕분에 내 건강을 지키게 되었다며 감사함 표하기. 나랑 S와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확실하게 표시하기" 등을 담고 있었다.

자신이 신천지로 의심받을 경우에는 "나랑 S와 관계없음을 확실하게 표시하기", ", "S에 코로나가 있는 것이 나랑 무슨 관계냐? 내가 코로나 걸렸으면 좋겠냐"라면서 마치 역정을 내라는 주문도 있었다.

이에 대해 신천지 대구교회 섭외부장은 "섭외부장으로서 내부 공지를 돌린 사실이 전혀 없으며, 내부에서 다른 누가 돌린 것인지, 우리를 비방하는 이들이 만든 것인지 등은 파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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