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영흥화력 배출 미세먼지로 최대 3816여명 조기사망 조사결과 나와
2030년 이전 조기 폐쇄시 조기사망자 최대 1597명 막을 수 있어
사단법인 기후솔루션 발표
18일 영흥도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한 건강피해 발표 및 2030년 이전 조기폐쇄 촉구 기자회견 모습.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영흥화력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로 조기사망자 수가 최대 3816명에 달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인천시, 경기도 소재 시민단체들은 영흥화력으로 인한 인천시민과 경기도민의 조기사망과 건강피해가 심각하다며 오는 2030년 이전까지 영흥화력을 전면 폐쇄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안산환경운동연합과 인천환경운동연합 등 인천·경기지역 시민단체들은 18일 안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남춘 인천시장에게 도내 석탄화력발전소를 오는 2030년 이전까지 전면 폐쇄 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민단체들은 “영흥화력 배출하는 미세먼지로 조기사망자 수가 최대 3816명에 달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면서 “미세먼지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된 인천시민과 경기도민들이 건강권과 생명권을 위협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이 발표한 생명을 앗아가는 전기 석탄화력 보고서에 따르면 영흥화력은 예상 폐쇄 시까지 최대 3816명 의 조기사망과 1715 명의 우울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오동재 연구원은 오는 2030년 이전에 전면 폐쇄 된다면 최대 1597 명의 조기사망자 발생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시에는 연간 최대 56명의 조기사망이 발생하고 456 명의 우울증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석탄발전소 소재 지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주변지역 석탄발전소의 대기오염으로 인한 건강피해가 전국에서 가장 큰 곳으로 나타났다.

국내 연간 조기사망 피해의 29%가 경기도에서 발생했다. 이 중에서도 화성시 , 용인시와 안양시가 매년 각각 최대 35명, 27명, 20명의 연간 조기사망이 추정되며 경기도 내에 있는 시·군 중에서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인천시, 경기도의 높은 인구밀도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형적 영향과 주변에 위치한 영흥화력, 당진화력, 태안화력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의 확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천시, 경기도 지역에서는 사업장과 복합발전소, 비도로·도로 교통 오염원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원이 많기 때문에 다른 대기오염물질 배출원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의 건강피해를 함께 고려한다면 실제로 발생할 피해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단체들은 “국내 타 발전소에 비해 강화된 대기오염 배출기준을 적용받는 영흥화력의 경우에도 최대 3816명의 조기사망을 발생시킨다”고 지적하며 “영흥화력을 오는 2030년 이전에 모두 퇴출해야 하는 것이 석탄발전의 미세먼지 피해로 인한 조기사망을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gilber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