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삼성 vs 애플, 3분기 ‘5G 전쟁’

삼성전자와 애플의 5G 전쟁이 3분기 막을 올린다. 애플이 이르면 9월 5G 네트워크 서비스를 지원하는 아이패드 및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관측되며, 삼성전자가 선점한 5G 시장의 판도가 바뀔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증권가를 중심으로 애플이 올 가을께 5G 네트워크 서비스용 아이폰 및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이폰 생산의 90% 가까이를 책임지고 있는 폭스콘이 위치한 대만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대만의 디지타임스는 “애플이 5G 제품 로드맵을 기반으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X55모뎀을 탑재한 5G 아이폰과 아이패드 프로를 함께 출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애플은 휴대전화 음성통화 및 데이터 처리 모뎀 칩을 만드는 세계 1위 업체 퀄컴과 2년여간 특허 소송전을 벌이며 5G용 제품 개발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는 새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5G스마트폰인 갤럭시S10 5G를 출시한 것이다. 결국 애플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10 5G를 출시한 지난해 4월 퀄컴에게 백기를 들고 5G모뎀칩을 공급받기 시작했다.

5G 스마트폰이 상용화된지 약 1년. 일단은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업치락 뒤치락 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모양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출하된 5G 1870만대 가운데 화웨이 점유율이 36.9%(690만대), 삼성전자 점유율이 35.8%(670만대)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에서는 삼성전자 점유율이 43%로 1위, 화웨이(34%)가 2위였다.

하지만 애플이 5G시장에 뛰어들면 삼성전자-화웨이 양강 구도가 깨질 가능성이 높다. 강경수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5G 스마트폰 부문에서 첫 주자로서의 장점을 취할 수 있었던 데에는 통신사 및 판매 채널과의 강력한 협업, 자체 반도체 기량, 넓은 영향력이 뒷받침되었다“면서도 ”중국 저가 제품이 쏟아지고, 하반기 애플의 5G 아이폰 출시가 예상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