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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자연합 사내이사 후보 사퇴…조원태 경영권 방어에 힘실린다

  • 김치훈 "순수한 의도 왜곡됐다"
    항공업 경력 후보 이탈로 명분 약화
    추가 이탈자 가능성도 제기
  • 기사입력 2020-02-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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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측 사내이사 후보로 나섰던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가 후보를 사퇴하면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권 방어에 청신호가 켜졌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사내이사 후보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김신배 의장, 배경태 전 삼성전자 중국총괄 부사장, 김치훈 전 대한항공 상무,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사진 아랫줄 왼쪽부터 사외이사 후보인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 이형석 수원대 공과대학 교수,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과사람 변호사. [주주연합 제공]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조현아 연합군이 사내이사 후보로 내세웠던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가 전격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한진칼 경영권 분쟁에서 조원태 회장이 우위를 확고히 다지게 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상무는 17일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에게 장문의 서신을 보내 조 전 부사장 측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된 것이 자신의 본심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그는 "본인의 순수한 의도와 너무 다르게 일이 진행되고 있다"며 자신이 가족 간 경영권 분쟁에 이용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김 전 상무가 3자연합의 사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리자 한진그룹 안팎에서는 그의 선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대한항공 직원 내부에서는 김 전 상무가 지난 1996~2002년 조 전 부사장과 호텔사업본부에서 함께 일한 최측근으로서 회사의 미래보다 자신의 영달을 우선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게다가 대한항공 전 임직원회 일각에서는 한때 그를 지목해 비판하는 성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부사장 측이 "참신하고 전문성을 갖춘 경영인"이라며 내세운 사내이사 후보 중 한명이 자진 사퇴하면서 오히려 조 회장 측 손을 들어주면서 조 전 부사장 측 전열이 약화됐다. 특히 김 전 상무가 상근 사내이사 후보 중에는 유일하게 항공업 경력이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3자 연합의 타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조현아연합군이 김 전 상무의 이탈로 인한 공백을 메울 새로운 후보를 찾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상법 제363조의 2 1항에 따르면 의결권 없는 주식을 제외한 발행주식총수의 3% 이상에 해당하는 주식을 가진 주주는 이사에 대하여 회일의 6주전에 서면으로 일정한 사항을 주주총회의 목적사항으로 할 것을 제안(주주제안)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는 3월 27일이 한진칼 주주총회 예상됨에 따라 지난 2월 14일이 주주제안의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근거로 조현아측이 김 전 상무를 대신할 후보를 제안하기는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김 전 상무 외에 유일하게 항공업 경험이 있는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이사의 경우 평소에는 회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됐다"면서 "김 전 상무의 사퇴로 전문성을 가지고 한진그룹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힌조 전 부사장 측 주장의 무게가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 전 상무가 후보 사퇴와 함께 "조 전 부사장 측이 내놓은 주주제안에 반대하며 현 경영진을 지지한다"고 밝혀 김 후보의 사퇴가 다른 후보들의 연쇄 이탈을 불러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 측이 공들여 영입한 김 전 상무가 오히려 주주제안에 반대하며 칼날을 돌렸다는 것은 이사진 후보들이 조 전 부사장 측의 명분과 논리에 전적으로 동감하는 게 아니라는 방증"이라며 "조 회장과의 기세싸움에서 밀린 만큼 추가 이탈자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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