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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 동안 고기만 먹은 SNS스타, 결과는?
조 로건 인스타그램 갈무리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팔로워가 850만명에 달하는 SNS스타가 한달 동안 채소나 과일은 일절 입에도 대지 않고 오로지 육류만 섭취해 화제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코미디언 조 로건은 지난달 내내 고기만 먹었다. 탄수화물과 채소, 과일은 먹지 않는 육식 다이어트를 시도한 것이다.

로건은 정오께 한 끼를 먹고 저녁에 또 한번 식사를 하는 등 하루에 두 끼만 먹었다. 첫번째 식사에는 달걀을, 저녁 식사에는 소고기 스테이크나 사슴의 종류인 엘크 고기를 먹었다. 다만 로건은 부족한 영양성분을 고려해 일부 영양제는 챙겨 먹었다.

CNBC방송은 로건이 육식 다이어트 도중 올리브와 망고를 한 차례씩 먹는 실수를 했다고 전했다.

마침내 한 달의 도전이 끝난 지난달 31일 로건은 자신의 SNS에 영상을 올리며 “살이 12파운드(약 5.4kg) 빠졌고 많은 에너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 “한 달 내내 별다른 위기도 없었다”면서 “내가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사 같은 위장증상을 겪긴 했지만 한번 경험해볼 것을 권했다.

조 로건이 즐겨먹는다고 소개한 '한국식 BBQ'[조 로건 인스타그램 갈무리]

하지만 영양 전문가들은 로건의 추천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100% 육류 식단으로는 채소나 과일에서 나오는 필수 영양소를 보충할 수 없고, 장기적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노스웨스트대 파인버그 약대의 린다 판 호른 학과장은 CNBC에 “채소와 탄소화물을 무시한 채 포화지방이 많은 동물성 단백질만 먹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에너지가 증가했다는 로건의 주장에 대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고기를 먹어서가 아니라 정제당 같은 특정 음식을 먹지 않은 덕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사람들은 일시적으로 육식만 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지만 다양한 영양소를 가진 고품질 식단이 더 나은 삶의 질, 수명 증가, 만성질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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