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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내 운동 시, 무리한 어깨 운동으로 인한 부상 주의해야 해

[헤럴드경제=건강의학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기 관리도 철저한 현대인은 건강관리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미세먼지와 추위 등 불청객이 많은 요즘 같은 날씨에는 실내에서 고강도 운동을 즐기는 이들이 적지 않다.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주로 많이 하는 실내 운동으로는 여러 종목의 운동 동작을 수십 회씩 짧은 시간 내에 반복하는 ‘크로스핏’ 같은 고강도 운동이 인기라 한다. 하지만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거나, 빠른 방향 전환 등 신체에 무리가 가는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기초 체력이 없는 이들이 이와 같이 운동하면 관절에 무리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강도 운동을 한 뒤 나타나는 통증이 단순 근육통인지, 관절 통증인지 구별이 쉽지 않다. 단순히 일시적인 증상이라 생각하고 통증을 방치하면 부상의 정도가 더 심해질 수 있다. ‘크로스핏’은 다양한 신체 능력을 골고루 극대화하기 위해 매일 다른 운동을 다양하게 접하게 된다.

특히, 어깨를 많이 쓰는 동작을 무리하게 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같은 동작을 반복할 경우 ‘관절와순’이 파열될 수 있다. ‘관절와순’이란 팔을 이루는 위팔뼈와 몸 쪽에 있는 어깨뼈의 가장자리를 감싸는 연골조직으로 어깨를 움직일 때 관절을 보호해주는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관절와순이 어깨뼈로부터 분리되는 것을 ‘관절와순 파열’이라고 하는데 보통 팔 사용이 많은 사람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지만, 주로 야구나 테니스 등 어깨 사용이 잦은 운동선수나 스포츠 활동 그리고 고강도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수지 연세차온정형외과 정형외과 전문의 김준현 원장은 “관절와순의 경우 운동선수나 고강도 운동을 즐기는 사람뿐만 아니라 선천적으로 어깨 주변 조직이 약하여 유연성이 크거나, 과거 어깨 탈구의 기왕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조금만 무리해도 어깨 질환이 발병하기 쉽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운동 후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젖혔을 때 통증이 발생하거나 저린 느낌이 들 때, 팔을 돌릴 때 어깨가 뒤로 밀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관절와순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어깨 부위가 오목하게 들어가는 외형적인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탈구 위치에 따라 팔의 움직임이 불편해진다. 주로 어깨 통증 및 불안정증을 유발하나 심하게 아프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김준현 원장은 “젊은 층은 어깨 통증이 있어도 운동 후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통증이라 판단해 방치하여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초기 통증이 시작되어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가 시행될 수 있다. 증상 완화를 위해 충분한 휴식과 어깨 주위 근육을 강화하기 위한 재활운동이 병행하면서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으로 호전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어깨 질환 발생 후 적절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부상 없는 스포츠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 관절과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는 것이 필요하고 만성 어깨 통증이 나타날 경우 빠른 시일 내로 정형외과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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