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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진코웨이, 아직 산 넘어 산
證 “인건비·배당 불확실성 높아”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웅진코웨이가 새 주인 넷마블을 만나 대주주 불확실성을 해소했지만, 중장기 사업전략, 배당정책 등이 확실해지기 전까지 당분간 주가 변동성은 불가피하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65.4% 감소한 44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93억원으로 72.4% 줄어들었다. 이처럼 시장 기대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에는 설치·수리기사인 ‘CS닥터’ 퇴직금 및 수당 관련 충당금 770억원을 반영하는 등 일회성 요인이 주로 작용했다.

증권가는 렌털업계 1위 웅진코웨이가 게임업체 넷마블에 인수되면서 매각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이번 실적 공개 이후 재확인한 과제들 탓에 주가 상승 전망에는 신중한 분위기다.

박신애·이동현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CS닥터의 정규직 전환 결정으로 인해 인건비 부담 증가가 불가피하고,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등에 따라 배당금이 하락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웅진코웨이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9% 하향 조정했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CS닥터 정규직 전환 등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새 대주주가 당분간 보수적인 배당정책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주가 하방 지지요인이었던 배당 매력이 과거보다 희석됐다”며 목표주가와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낮췄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지난 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코웨이’로 수정하고,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말 웅진그룹과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1조74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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