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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통합당, ‘도로 새누리’냐 ‘보수통합’이냐…‘영남 물갈이’가 관건
17일 공식 출범…지도부, 한국당 최고위원 8명에 4명 추가

공관위 9명→13명 늘릴지 관심…공천 지분 교통정리 ‘주목’

한국당 공관위, 이번주 TK·PK 면접…인적쇄신 규모 관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당은 이날 새보수당, 전진당과의 합당을 의결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이 참여하는 미래통합당이 17일 공식 출범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진영이 사분오열 된지 약 3년만이다.

다만, 신당의 공천관리위원 구성을 둘러싼 지분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상태다. 여기에 이번주 한국당 공관위가 공천 면접심사를 마무리하는 만큼, 공천 지분을 둘러싼 교통정리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서는 미래통합당이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인적쇄신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 닻을 올리는 미래통합당은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공관위원 구성 논의에 돌입한다.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최고위원(8명)에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준석 새보수당 최고위원, 김영환 전 의원과 김원성 전진당 최고위원이 참여한다.

이들은 현재 9명 체제인 한국당 공관위를 기본으로, 공관위원을 최대 13명까지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전진당 등이 공관위원 추가를 요구해온데 따른 것이다. 앞서 통합 논의에 참여한 시민사회단체들은 공관위 개편을 놓고 반발하며 이탈키도 했다.

중도·보수진영의 통합신당인 미래통합당에 참여하는 새로운보수당, 자유한국당, 전진당이 지난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었다. 왼쪽부터 한국당 송언석, 김상훈, 심재철 의원, 새보수당 정병국 의원, 전진당 이종혁 최고위원, 새보수당 지상욱 의원. [연합]

당 안팎에서는 ‘공천 혁신’을 통한 대대적인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혁신공천은 필연적으로 ‘영남 물갈이’와 연계된다.

한국당 공관위는 17일 충청·강원·제주에 이어 18일 부산·경남(PK), 19일 대구·경북(TK) 지역 공천 신청자들의 면접에 나선다. 오는 20일에는 보수통합에 따른 추가 신청자의 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관위원 추가 논의에 따라 일부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지만, 면접이 끝나면 컷오프 대상자의 명단이 발표될 전망이다. ‘TK 물갈이’ 외에도 당 내부의 공천 지분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 여부가 관심거리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거취도 가려지게 된다.

물리적 통합을 넘어선 화학적 결합을 이룰지도 주목된다. 미래통합당은 이달 말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킨다는 전략이다.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안이 거론된다.

미래통합당 한 의원은 “공관위가 독립적으로 공천심사 등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태의연한 ‘지분 나눠먹기’식 공천은 없을 것”이라며 “다들 어렵다고 한 보수통합도 해낸 만큼 각 주체가 모두 미래통합당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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