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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3석’ 미래통합당 공식 출범…총선 ‘반문’과 ‘친문’ 구도로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중도·보수 정치세력의 통합을 표방한 미래통합당이 17일 공식 출범한다.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 유승민 의원이 주축이 된 새로운보수당, 그리고 이언주 의원의 미래를향한전진4.0 등이 4월 총선을 앞두고 단일 대오로 뭉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일대 일 구도의 승부를 벌이겠다는 것이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출범식을 한다. 당의 핵심 가치와 비전을 담은 새 강령을 낭독하고 총선에서 승리를 다짐하는 자리다. 약칭은 통합당으로 정했고, 당의 색은 밀레니얼 핑크로 젊음을 강조했다. 의석 수는 한국당 105석, 새보수당 7석, 전진당 1석 등 총 113석이다. 여기에 비례의원 확보를 위해 만든 미래한국당으로 옮긴 5명의 의원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118석의 원내 제2당으로 출발했다.

자유한국당 성일종(왼쪽부터) 의원과 심재철 원내대표, 박덕흠 의원이 통합된 미래통합당의 색상인 은은한 핑크 계열의 넥타이와 셔츠를 입고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김재원 정책위의장과 조경태·정미경·김광림·김순례·신보라 등 8명의 한국당 최고위원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준석 새보수당 최고위원, 김영환 전 의원과 김원성 전진당 최고위원 등 4명의 최고위원을 추가해 지도부를 구성했다.

정병국 통합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무조건 통합해서 정부의 폭정을 막으라는 것이 국민들의 명령”이라며 “지금부터는 국민들이 바라는 것처럼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각에서 우려하는 총선 공천 과정 계파 갈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공관위가 객관적으로 공정한 공천 결과로 보여줄 것”이라며 “현역 의원과 원외 위원장들의 의견까지 충분히 듣고 동의를 받아 통합에 나선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난주 지지도는 각각 39.9%와 32%로 나타났다. 보수통합 선언으로 인한 기대감에 한국당의 지지도가 올랐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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