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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시간짜리 4K 비디오 14초 만에”...5G, 4배 빨라진다
-에릭슨 "초고주파 4.3Gb㎰ 속도 구현 성공, 역대 최대 속도"
-국내 통신사, 올하반기 28㎓ 초고주파 대역 설비 본격
-현재 5G 속도 1Gb㎰안팎...최대 4배 속도 기대
서울 광화문 KT올레스퀘어에 삼성전자 갤럭시 5G 스마트폰이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이르면 올해 말부터 현재보다 최대 4배 빠른 5세대(5G) 통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5G 초고주파 대역의 설비 구축이 본격화되는데다, 삼성전자 '갤럭시S20' 등 초고속 5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까지 출시되면서, 5G 속도 향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에릭슨은 최근 28㎓ 안팎의 5G 초고주파(mmwave) 대역에서 4.3Gb㎰ 속도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4K 화질의 1시간 짜리 비디오를 14초 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속도다. 지난해 10월 화웨이가 구현한 3.67Gb㎰보다 빠른, 역대 최대 속도다.

에릭슨 측은 “현재 가장 빠른 4.3Gb㎰s 속도를 구현했다”며 “증강현실(AR)게임, 비디오 스트리밍 등 향상된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5G 주파수는 28㎓ 안팎의 초고주파와 6㎓ 이하의 중대역·저주파수가 활용된다. 이번에 에릭슨이 속도 구현에 성공한 초고주파수 대역은 직진성이 강해 중대역 주파수보다 빠른 속도를 구현한다. 하지만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해 아직 정식 상용화되지 못했다.

현재 국내에 상용화된 5G는 3.5㎓ 중대역·저주파수를 활용한다. 5G 속도는 통신사별로 1Gb㎰ 안팎이 구현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국내 통신사도 에릭슨의 장비 등을 활용해 28㎓ 초고주파 대역 설비 구축을 본격화한다. 이에따라 현재보다 최대 4배 빠른 4Gb㎰ 대의 속도가 본격적으로 구현된다.

삼성전자 ‘갤럭시S20’시리즈 등 초고주파 대역을 지원하는 스마트폰도 잇따라 출시된다.

오는 3월 6일 시장에 정식 출시되는 ‘갤럭시S20’ 시리즈는 세계 최로로 국가별 5G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저주파와 초고주파를 동시에 지원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초고주파에서 최대 4.3Gb㎰ 속도가 구현된 것은 상당한 의미"라며 "국내 통신사도 초고주파 대역 구축을 올 하반기 부터 본격화 할 계획이며, 실제 서비스 속도를 이론상 최대 속도 만큼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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