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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브랜드 가치 첫 4조원 돌파
英브랜드파이낸스 화학기업 평가
LG화학, 석유화학·배터리 성장 쌍끌이
1·2위 바스프·다우 동반 하락세
미국 듀폰, 5위서 9위까지 떨어져

[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 LG화학 브랜드 가치가 성장세를 이어가 올해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세계 주요 화학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가 일제히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 업체 브랜드파이낸스가 최근 발표한 ‘2020년 화학기업 25’ 보고서에서 LG화학 브랜드 가치는 35억달러, 약 4조1390억원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같은 보고서에서 LG화학 브랜드 가치는 33억3800만달러(약 3조9470억원)였지만, 1년 사이 4.8% 성장하며 올해 첫 4조원 선을 넘어선 것이다. 순위는 전년과 같은 4위를 유지했다.

LG화학은 글로벌시장 업황 불황 속에서도 지난해 석유·화학 부문의 선방과 더불어 배터리 사업의 성장을 이어가며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반해 다른 주요 글로벌 화학사들의 브랜드 가치는 하락했다.

1위인 독일 바스프, 2위 미국 다우는 모두 순위는 전년과 같았지만 브랜드 가치 하락을 면치 못했다.

바스프의 브랜드 가치는 4.5% 하락한 78억7천800만달러(약 9조3200억원), 다우 브랜드 가치는 29.0% 하락한 48억4천300만달러(약 5조7290억원)로 평가됐다.

미국 듀폰은 지난해 5위에서 올해는 9위로 크게 밀려났다. 듀폰 브랜드 가치는 32.6% 하락한 22억달러(약 26020억원)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지난해 7위였던 프랑스 에어리퀴드는 브랜드 가치가 23.6% 떨어진 19억8200만달러(2조3450억원)로, 순위가 10위로 내려갔다.

독일 산업용 가스 기업인 린데가 글로벌 화학 기업 10위 안에 처음으로 진입, 단숨에 5위에 올랐다. 린데의 브랜드 가치는 28억6천100만달러(약 3조3840억원)로 평가됐다.

지난해 10위로 지난해 노벨화학상 공동 수상자(요시노 아키라·71)를 배출한 일본 아사히카세이(旭化成)는 브랜드 가치가 5.4% 성장한 23억6천800만달러(약 2조8000억원)로 7위로 상승했다.

이밖에 3위에 사우디아라비아 사빅(43억3400만달러), 6위 미국 라이온델바젤(26억3700만달러), 8위 일본 미쓰비시케미칼(22억만달러)은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LG화학 브랜드 가치 추이〉

2018년 2조8652억원(24억2100만 달러)

2019년 3조9470억원(33억3800만 달러)

2020년 4조1390억원(35억 달러)

〈자료:브랜드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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