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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물단지된 크루즈선…'코로나19' 우려에 베트남서 줄줄이 입항 퇴짜
지난 11일 낮 대형 여객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접안해 있는 요코하마 다이코쿠(大黑)부두에 일본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호화 여행의 상징 크루즈 여행이 코로나 19 사태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급기야 동남아 크루즈 여향의 필수지로 꼽히는 베트남 입항이 줄줄이 거부받고 있다.

15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북부 꽝닌성은 애초 15일 유명 관광지 할롱 베이가 있는 할롱항에 기항하기로 했던 독일 크루즈 '아이다비타호'의 입항을 거부했다.

중국을 거치지 않은 이 크루즈는 지난 10일 필리핀에서 출항했으며 할롱항에 이어 다낭, 냐짱, 호찌민 등 베트남 중남부 지역을 연이어 들를 계획이었다.

현지 당국자는 "코로나 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임시 조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이다비타호는 베트남을 모두 건너뛰고 15일 밤 태국 람차방항에 입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크루즈선 '노르웨이 제이드'도 베트남에 기항하려다가 입항이 거부돼 태국 람차방항으로 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사인 노르웨이 크루즈는 14일(현지시간) "아시아에서 코로나 19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기항하려고 했던 베트남 항구들이 입항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입항 거부 통보를 받은 이 크루즈선에는 승객과 승무원 가운데 중국 국적을 갖고 있거나 최근 중국과 특별행정자치구인 홍콩, 마카오를 다녀온 사람이 없으며 코로나 19 환자도 없다고 선장인 프랑크 율리우센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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