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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샌더스, 트럼프 이길 진보후보"

  • 지난 대선서는 힐러리 지지
    "진보적 의제 옹호해와" 높이 평가
  • 기사입력 2020-02-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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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이 11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의 서던 뉴햄프셔 대학에서 열린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 행사장에 도착하고 있다. 샌더스 의원은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지난 미국 대선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했던 빌 더블라지오 미국 뉴욕 시장이 이번엔 진보 성향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언제나 노동자를 곁에 서 있는 샌더스 의원이야말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국인 혐오, 편협함, 무모함이 유발한 피해를 뉴욕 시민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지적하며 "샌더스 의원이야말로 내가 요구해온 담대하고 진보적인 의제를 수십년간 옹호해온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16~17일 코커스(당원대회)가 열릴 네바다주(州)에서 샌더스 의원과 함께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샌더스 의원은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는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에게 밀려 2위를 했지만,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는 1위를 차지해 분위기를 바꿨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더블라지오 시장의 선택은 4년 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와는 다르지만 예상됐던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2016년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했다. 그러나 이후 샌더스 의원이 최종 후보가 됐더라면 대선 본선에서 승리했을 것이라고 회고한 바 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지난 2018년 버몬트주에 있는 샌더스 의원의 별장에서 휴가를 보냈을 만큼 샌더스 의원과 가까운 사이다.

AP통신은 "샌더스 의원이 더블라지오 시장의 손을 잡으면서 일부 여론조사에서 약진하고 있는 중도 성향의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을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론조사기관 세인트피트 폴스가 13일 발표한 플로리다주 여론조사에서 블룸버그 전 시장의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10%포인트 오른 27.3%로 1위에 올랐다. 다음 달 17일 경선을 치르는 플로리다는 대의원 219명이 배정돼 있어 캘리포니아(416명)와 텍사스(228명)와 함께 민주당 경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진보적이어야 하고, 노동자를 대변해야 하는 민주당이 억만장자인 블룸버그 전 시장을 대선 후보로 지명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그의 출마를 반대해왔다.

더블라지오 시장 역시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여론조사에서 저조한 지지율로 넉 달 만에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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