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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한 달’ 정 총리 “코로나19 대응에 전념…文 대통령과 '케미' 맞아”

  • '경제총리' 되려했는데 '코로나총리' 되게 생겨"
    "경제, 상당히 어려운 상황으로 가"
    취임 한 달 기자간담회…공관대신 김치찌게 식당서 진행
  • 기사입력 2020-02-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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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세종시의 한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원래 '경제 총리', '통합 총리'의 길로 가고자 했는데 잘못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총리’가 되게 생겼다"며 "경제 활력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려고 했는데 잠시 미뤄두고 코로나19 대응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취임 한 달인 이날 세종시에서 출입기자들과 함께한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정 총리는 “지난 화요일 국무회의 전 경제부총리로부터 브리핑을 받았는데, 우리 경제가 상당히 걱정할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수출 상황이 좋지 않지만 할 수 있는 가능한 조치를 취해 빠른 시간 내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할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 것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수출, 내수, 투자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미 발표된 대책을 제대로 실천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총력 대응 의지를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경제는 정부가 아니라 기업인이 하는 것"이라며 "기업이 제대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고 기도 살려주고 걸림돌을 제거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매주 월요일 주례회동에 대해 "상당히 유용한 소통 창구"라며 "일어난 일과 앞으로 할 일, 현안 등에 대해 격의 없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좋은 자리"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는 "케미(케미스트리·궁합)가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를 잘 챙기면서 다른 국정 현안도 원래대로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었는데, 문 대통령이 코로나19도 챙기면서 경제 행보도 하라고 했다"면서 "대통령에게 '경제 행보를 준비했었는데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뒤로 미뤘다'고 말씀드렸더니 그것도 챙기면서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같이 일한 경험도 있어서 소통 문제는 전혀 없다"며 "심정적으로 편안한 가운데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회의원 신분이기도 한 정 총리는 국회에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국회에 있을 때 외국에 나가 있는 우리 기업의 '리쇼어링'(제조업체의 국내 귀환) 방안을 계획한 적이 있었다"며 "입법부는 경우에 따라 어떤 것을 발목 잡는 데는 선수지만, 무엇을 주체적으로 만들거나 추진 역량은 별로 없어 생각만 하다 그만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외로 나갔던 기업들이 다시 돌아오는 것은 중요하다"며 "필요하면 재정지원 등을 통해 현실화하도록 잘해볼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입법부가 발목 잡는다는 표현은 오해를 살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국회 사람이니 괜찮다. 만약 국회 출신이 아니면 시비 걸겠죠"라며 "'양념'으로 생각하면 좋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인 추가 입국제한 가능성에 대해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현상 유지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특별한 상황에 대비해 항상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한국인 승객을 국내로 데려오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생활 근거지가 일본이나 미국인 분들이 대부분으로, 수요가 별로 없는 것 같다"면서도 "필요한 조치를 최대한 취하도록 외교부에 당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춘절 연휴를 마친 중국 유학생들의 한국 입국에 따른 대책에 대해선 "교육부와 학교가 긴밀히 협의하고 있어 일요일(16일)에는 발표할 수 있을 것이며, 지역 맞춤형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총리는 자신이 협치 모델로 제시했던 '목요대화'와 관련해 "2월 말이나 3월 초에 시작할 생각이었는데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봐서 총선 이후로 미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총리 세종공관하던 관례를 깨고 인근 김치찌게 식당에서 진행됐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외식업계를 챙기겠다는 정 총리의 의지로 읽힌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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