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의 제보 시스템 '온라인 프렌즈' 페이지 화면. [금호석유화학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윤리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독립적 제보 시스템 ‘온라인 프렌즈’를 구축하고 운영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온라인 프렌즈’는 기업 내·외부 이해관계자의 제보 부담을 줄이고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금품수수’, ‘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등 9개의 유형으로 제보를 세분화하고, 제보 내용의 처리 현황을 제보자와 지속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신분 보장과 제보자 책임감면 체계를 안내하는 등 제보 전반 프로세스를 직관적으로 구축했다.

운영 주체인 경영감사팀은 기존에도 윤리경영사이트 내부에 ‘사이버 제보실’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 별도 시스템으로 독립시키면서 제보시스템을 일원화하고, 안전성과 투명성을 한층 제고할 수 있게 됐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역시 올해 신년사에서 “부정과 부패는 현실에 타협하고 유혹에 휩싸인 결과에서 비롯된다”며 윤리경영을 회사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원칙에 입각한 경영을 강조한 바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이에 따라 작년부터 내부통제 및 감사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전사의 윤리경영 확립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