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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그’ 키운 문화산업 펀드, 올 2300억규모로 확대 조성
모험 영역에 대한 공격적 투자 자금 조성, 정부 출자비율 75%까지 상향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올해 정부 조성 ‘문화산업 펀드’(모태펀드 문화계정)가 2300억원 규모로 확대 조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올해 1460억원을 출자해 2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조성액(1968억 원) 대비 16.9% 증가한 것이며, 2006년도 문화산업 펀드를 운용한 이래 최대 규모다.

특히 ‘콘텐츠 모험투자 자금’을 올해 600억 원을 출자해 800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 2022년까지 3년간 4500억 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발표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에 따라 제작 초기 단계의 프로젝트 등 그간 투자가 미진했던 분야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서다.

이 분야 자금은 정부 출자비율을 75%까지 상향하고, 재투자와 우선손실충당제 등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등 출자 조건을 차별화했다.

올해 조성되는 자금(펀드)은 이 같은 ▷콘텐츠 모험투자(800억 원)를 비롯해 ▷게임(300억 원), ▷애니메이션・캐릭터(257억 원), ▷해외연계(334억 원), ▷콘텐츠 지식재산권(250억 원), ▷5세대 이동통신 기술융합 콘텐츠(360억 원) 총 6개 분야다.

모태펀드는 민간자금을 벤처투자로 유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위해 2005년 출범 이래 지난 15년간 총 24조8617억원을 조성했다. 이중 문화계정에 해당하는 문화산업 펀드는 2006년부터 4022건에 걸쳐 1291개 기업에 약 2조3000억원을 투자했다.

세계적 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유니콘 ‘크래프톤’도 문화산업 펀드의 투자를 받았다.

올해 펀드 지원 제안서는 3월 5~12일 한국벤처투자주식회사에서 접수한다. 4월 운용사 선정과 자조합 결성 등을 고려하면 실제 투자는 올 7월로 예상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공격적이고 선제적인 모험영역에 대한 투자를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적 기술이 사업화되고 유망한 콘텐츠 기업이 사업 초기 자금난을 해소해 거대 신생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콘텐츠 모험투자 자금 결성 후에도 투자운용 상황을 점검해 출자 조건 등을 계속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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