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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형 재해,질병에도 이러진 않았다...그래도 좋아질 것”
여행업계 “대비 잘해서 의연하게 가는 분, 정말 고마워”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열 분 모시고 가다, 한 두 분 가는 수준이면 비즈니스라고 하기 어렵다고 할지 몰라도 저희는 최선을 다합니다. 그래도 평소 보다 조금 더 조심하고 신경쓰면서 계획했던 일정을 가시는 분들이 정말 정말 고마울 따름입니다.”

50대 여행사 간부 A씨는 “여행업에 종사하면서, 아무리 큰 재난, 질병이었다고 해도 이런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IMF때에도, 일본-동남아 대형지진, 한국에서 유행했던 메르스 때에도 이러지는 않았다고 했다. 최대한 줄어봐야 10명 가던 여행자가 4~5명 정도에 그치고 그것도 단기간 그러다가 회복됐다는 것이다.

현재 관광통계는 집계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한다. 예약 취소는 기존의 사상 최대치 기록을 멀찌감치 따돌리는 초유의 신기록이고, 신규 예약은 증감 퍼센트를 따질 것도 없다고 한다.

그래도 희망은 보인다. 지금은 예년의 10~20% 예약상황을 보이지만 유럽과 미주 봄여행 상품 예약은 조금씩 들어온다고 한다.

여행사들은 5월 6월 이후 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모객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산업계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줄어드는데 대해 언급을 회피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소비자가 늘어나면 자랑삼아 홍보하고, 줄어들면 힘겨우니 국민여러분께서 도와달라는 취지에서 또 알리곤 했다.

이번에는 다르다. 다른 여행사 간부 B씨는 여행사도 알고, 국민도 짐작하는 상황인데, 애널리스트나 기자가 물어본다고 예상되는 얘기를 해 본들 국민의 여행심리만 더 위축시킬 뿐이고, 코로나에 대한 과민반응만 강화시킬 뿐이기 때문에 여행사 구성원 스스로라도 굳이 얘기하지 말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C씨는 기자가 힘겨운 상황에 대해 묻자 “항상 그랬듯이, 위기 뒤에 기회는 찾아오리라 믿는다”는 희망의 션샤인이 올 것임을 얘기했다.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한 장면. [안동 만휴정]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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