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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필드 청라’ 상반기 착공…정부, 경제활력 불어넣는다
민간·민자·공공 등 100조 투자
경제장관회의서 프로젝트 점검
경기심리 악화 우려 ‘선제 대응’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스타필드 청라’가 상반기 중 착공된다. 지난달 정부가 관련 규제를 개선한 효과다. 정부는 경기 심리 악화에 따른 투자 지연을 우려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경제장관회의 겸 경제활력 대책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민간·민자·공공 3대 분야 100조원 투자 프로젝트를 점검했다. ▶관련기사 19면

먼저 환경부는 지난달 인천 청라 쇼핑몰 개장 시기에 맞춰 하수처리장이 증설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를 계기로 신세계는 상반기 중 ‘스타필드 청라’를 착공한다. 오는 2024년까지 1조3000억원을 투자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쇼핑몰과 테마파크, 호텔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앞서 신세계는 환경 규제에 가로 막혀 사업이 지연된 바 있다. 개발 지역 인근에 하수처리장이 포화돼 스타필드 청라에서 배출될 하수를 처리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인허가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오는 3월 중에는 환경부가 입찰 공고를 내고 공공폐수처리시설 증설할 계획이다. 여수 석유화학공장은 산업단지 내 공공폐수처리시설 포화로 2조원 규모의 설비 증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금융·세제 지원도 본격화한다. 전날부터 시행된 조세특례재한법 개정안에 따라 5G 시설투자 공사비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중소·중견기업의 시설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4조5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지난 10일 출시했다. 최저 1.5%의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해 설비 자금을 빌려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투자가 지연될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이 중국의 공급망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소재·부품 수입액(1708억달러) 중 중국이 무려 30.5%를 차지했다. 대중 수출 의존도의 경우 반도체는 39.9%, 합성수지는 34.7%에 달한다. 홍남기 부총리는 “연초 투자심리의 조기 회복을 위해 투자활성화 과제를 집중 점검하겠다”며 “15조원 규모의 신규 민간투자도 오는 3월 말까지 최대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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