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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 세계랭킹이 요동친다' 매킬로이 4년여만에 1위탈환
켑카 2위로 밀리고, 우즈도 2계단 하락
스피스 49위, 미켈슨 55위로 17계단 상승
로리 매킬로이
브룩스 켑카./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무려 4년 5개월만의 정상등극이다.

한때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아성을 일부 허물며 차세대 황제로 부상했던 유럽의 자존심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개인 통산 8번째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10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OWGR)에서 브룩스 켑카(미국)을 제치고 1인자가 됐다. 켑카가 지난해부터 부상여파로 대회출전도 줄어들고, 성적도 좋지 못해 포인트를 계속 잃어온 반면 매킬로이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킬로이는 지난 2015년 9월 이후 4년 5개월만에 정상에 복귀하면서 다시 한번 남자골프계 판도는 후끈 달아오르게 됐다. 지난주 랭킹 1위를 거의 잡을 뻔 했던 욘 람(스페인)은 3위 자리를 지키며 계속해서 매킬로이와 켑카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저스틴 토머스, 더스틴 존슨, 패트릭 캔틀레이, 웹 심슨이 4~7위에 자리했다. 캔틀레이는 8위에서 6위로 두계단 뛰어올랐다.

지난해 마스터스 그린재킷을 입으며 부활한 우즈는 2계단 하락해 8위가 됐다. 우즈는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며 다시 순위상승을 노린다.

우즈에 이어 잰더 쇼플리와 저스틴 로즈가 남은 탑 10의 자리를 차지했다. 50위 이내에 한국선수는 임성재(33위)와 안병훈(48위)이 이름을 올렸다.

몇년간 무서운 기세로 PGA투어의 신성으로 떠오르다 슬럼프에 빠졌던 조던 스피스가 55위에서 6계단 끌어올리며 다시 50위 이내에 진입했다.스피스는 제이슨 데이(46위→38위)와 함께 50위 이내 선수 중 가장 많이 순위가 상승한 선수였다. 부상으로 프레지던츠컵에 결장했던 데이였지만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4위를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한 덕분이다.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필 미켈슨은 72위에서 55위로 17계단 순위를 끌어올리며 50위권 진입을 목전에 두게 됐다. 현재 US오픈 출전자격이 없는 미켈슨은 6월 대회 전까지 우승을 차지해 자력으로 출전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톱100 중에 가장 순위가 많이 상승한 선수는 케빈 스트릴먼. 페블비치 프로암 2위를 차지한 스트릴먼은 133위에서 85위로 48계단 상승했다. 강성훈이 86위.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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