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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바이러스 여파 여자골프투어 등 아시아 개최예정 대회 잇달아 취소
지난 7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ISU 4대륙 피겨선수권을 보기위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응원하는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지역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각종 스포츠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사람들의 건강이나, 치료, 감염방지 등이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기는하다. 올 여름 개최예정인 2020 도쿄올림픽 개최마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 개최가 결정됐던 대회들이 취소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10일 LPGA투어측은 이번 달 싱가포르에서 열리기로 했던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스와 태국에서 열리기로 했던 LPGA 타일랜드 대회를 취소키로 결정했다. LPGA는 이미 열흘전 내달 중국 하이난에서 개최키로 했던 블루베이 토너먼트를 취소한 바 있다.

LPGA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아시안 스윙 대회를 모두 취소했다. /LPGA홈피

여자 아시아퍼싶픽 아마추어 챔피언십과 PGA투어 3부격인 중국시리즈 역시 각각 인도네시아와 태국으로 개최지를 변경했다. 유러피언투어는 아직 대회 취소 등의 결정은 없었지만 오는 4월 중국 선전에서 열릴 차이나오픈의 경우 일정이나 장소 변경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홍콩여자오픈은 4월에서 5월로 개최시기를 늦췄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도 대회취소를 결정했다. KLPGA는 "내달 대만 가오슝에서 열리기로 했던 대만여자오픈을 대회 주최사인 대만골프협회(CTGA), 공동 주관사인 대만여자프로골프협회(TLPGA)와 논의 끝에 취소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대회 홍보물이 싱가포르의 한 건물에 걸려있는 모습./AP연합뉴스

대만여자오픈 취소로 올해 KLPGA 투어 일정은 4월 9일부터 롯데스카이힐 제주에서 열리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으로 시작하게 됐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때문에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시아 스윙 대회가 모두 취소됐다.

골프 뿐만이 아니다.

중국축구협회(CFA)는 22일 개막할 예정이었던 슈퍼리그를 포함한 2020시즌 각급 모든 대회와 경기를 무기한 연기키로 지난달 결정했다. 또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중국 4개팀의 홈경기를 원정에서 치른다고 밝혔다.

내달 중국에서 치러질 월드컵예선 중국-몰디브, 중국-괌 전도 변경이 불가피해보인다. 홍콩-대만전도 마찬가지다.

현재 가장 감염자가 많은 우한에서 열리기로 했던 여자축구 올림픽 예선은 난징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호주 시드니로 개최지를 옮겼다.

육상도 내달 난징에서 개최예정이었던 세계실내육상이 1년연기됐고, 홍콩마라톤대회는 취소됐다.-

자동차경주대회인 포뮬러원 역시 4월 상하이 그랑프리 개최여부를 놓고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신중히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변경 가능성이 높다.

테니스 페더레이션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그룹1(한국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경기도 내달 두바이에서 치르기로 했다.

차이나마스터스 배드민턴 대회는 일부 선수들이 출전신청을 철회하자 대회개최를 보류했다. 이밖에 스키, 7인제 럭비, 스누커 등을 포함해 많은 대회들이 차질을 빚고 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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