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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감독이자 일본 문화 전문가 이규형 감독 7일 별세, 향년 62세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영화감독 이규형 씨가 7일 지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62세.

고인은 지난 2018년 말 담도암 판정을 받고 수술 후 퇴원했으나 지난해 10월 재발 진단을 받았고 투병 끝에 별세했다.

1957년 서울 출생인 고인은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후 1983년 문여송 감독 영화 '사랑 만들기'의 시나리오를 써 작가로 데뷔했으며, 86년 자작 소설 '블루 스케치'를 영화화해 영화감독이 되었다.

1987년에는 배우 강수연, 박중훈이 출연한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를 연출해 히트시키며 제26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 뒤에도 '어른들은 몰라요', '공룡선생' 등을 연출했다.

고인은 일본 문화의 선구자적 전문가였다. '일본을 읽으면 돈이 보인다' '일본대란' 'J. J가 온다' '일본을 먹는다' 등 수많은 일본 관련 저서를 내놓았다.

1991년에는 아예 일본으로 건너간 고인은 SBS 특집 프로그램 '이규형의 일본스케치'를 기획, 취재했고, 일본의 속모습을 특유의 감각으로 날카롭게 파헤쳐 대중에게 소개해왔다. 특히 'J. J가 온다'는 "젊은이를 중심으로 많은 지지를 얻어, 한일 교류에 좋은 자극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장례식장은 인천 청기와 장례식장 202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7시 40분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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