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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승호, 분데스리가 데뷔골…도쿄행 경쟁 가세
[다름슈타트 트위터]

[헤럴드경제=뉴스24팀] 백승호(23·다름슈타트)가 독일 프로축구 데뷔골이자 성인 1군 팀에서의 첫 골을 터뜨렸다.

백승호는 8일 독일 드레스덴의 루돌프-하르비그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20 분데스리가2(2부 리그) 21라운드 디나모 드레스덴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8분 1-1을 만드는 동점골을 넣었다.

빅토르 팔손이 후방에서 넘겨준 로빙 침투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받은 뒤 골 지역 오른쪽에서 골대 반대편 구석을 노리는 낮은 슈팅으로 골을 뽑았다.

이로써 백승호는 독일 무대 데뷔골이자 독립적인 유럽 1군 팀에서의 개인 통산 첫 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인 백승호는 성인 무대에서는 앞서 스페인 세군다 디비시온 B(3부 리그)의 페랄라다에서 2017-2018시즌과 2018-2019시즌 1골씩을 기록한 바 있다.

페랄라다는 지로나의 2군 팀이기 때문에 백승호가 독립적인 1군 팀에서 골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백승호의 골은 도쿄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김학범호 승선 경쟁이 다시 시작된 뒤 터진 첫 골이어서 더 의미가 깊다.

백승호는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2019 두바이컵 친선대회에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 대표팀(현 올림픽대표팀)에 데뷔했다.

그러나 크게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런데도 백승호의 잠재력을 인정한 김 감독은 올림픽 최종예선이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그의 차출을 시도했지만 데려가지 못했다.

U-23 챔피언십 우승으로 도쿄행을 확정 지은 뒤 김학범 감독은 백승호와 이강인(발렌시아) 등 유럽파 선수들도 예외 없이 경쟁에서 이겨야 최종 엔트리에 선발하겠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이들 소속 구단과 올림픽 차출을 두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소통해왔다”고 말했다. 즉, 소속팀에서 잘만 하면 도쿄에 데려갈 테니 뽑히고 싶으면 국내파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쟁력을 보여달라는 주문이다.

한편, 다름슈타트는 전반 12분 토미아스 켐페, 43분 세다르 두르순의 연속 골로 3-1을 만들었다. 후반 12분 파트릭 슈미트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 정규리그 7경기만의 승리를 신고했다. 다름슈타트는 5승 11무 5패, 승점 26점으로 11위에 자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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