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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결승 PK골 성공 4게임 연속골…토트넘 FA컵 16강 진출

손흥민이 후반 42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는 순간./로이터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손흥민이 극적인 결승골로 4경기 연속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토트넘을 FA컵 16강에 올려놓았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FA컵 32강 재경기에 선발로 나서 2-2로 맞선 후반 41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자신이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토트넘에 3-2의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손흥민은 지난 달 노르위치시티 전부터 사우샘프턴전(FA컵 32강) 맨체스터시티 사우샘프턴(32강 재경기)까지 모두 골맛을 보며 팀의 주득점원 몫을 해내고 있다.

퇴장 복귀 후 한동안 침묵했던 손흥민이 확연히 살아나면서 토트넘은 부상과 이적 등 팀 전력에 누수가 생긴 상황에서도 잘 버텨내고 있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상대 자책골로 선제골을 뽑았다.

사우샘프턴 수비수 잭 스티븐스가 문전에서 라이언 세세뇽과 경합하다가 공을 걷어낸 것이 달려오던 탕기 은돔벨레 앞으로 향했다. 은돔벨레의 오른발 슈팅은 스티븐스의 발을 맞고 굴절돼 골대 구석에 꽂혔다.

손흥민이 경기를 마친 뒤 자신을 응원하는 글을 들고 있는 어린이 팬의 아버지에게 자신의 유니폼을 선물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하지만 사우샘프턴은 만만치않았다.

전반 34분 사우샘프턴 네이선 레드먼드의 슈팅을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쳐냈지만, 달려들던 셰인 롱이 리바운드볼을 침착하게 밀어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7분에는 레드먼드가 토트넘 중원을 헤집으며 역습기회를 만든 뒤 대니 잉스에 패스를 연결했고, 잉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았다.

위기에 몰린 토트넘은 후반 33분 알리의 스루패스를 받은 루카스 모라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42분 손흥민이 알리의 크로스를 받으려던 순간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며 천금같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에 16강행 티켓을 안겼다. 골키퍼가 방향을 읽고 손을 뻗었지만 골대 왼쪽 가장자리에 빠르게 꽂힌 슈팅을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최근 4시즌 동안 FA컵 11골(17경기 출전)을 넣어 이 기간 대회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2연속 재경기 끝에 어렵게 16강에 오른 토트넘은 내달 6일 홈에서 8강행을 놓고 노리치시티와 맞대결한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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