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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생산라인이 멈췄다
코로나 여파 부품 공급 끊겨
울산 5공장 51라인부터 휴업
울산 2공장도 가동중단 검토
쌍용차 평택공장도 가동 중단
현대차 제네시스 G80 생산라인 모습. [현대차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국내 기업들이 중국산 부품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현대자동차 국내 공장이 4일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을 중단한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전에 협의를 거쳐 제네시스를 생산하고 있는 울산 5공장 51라인부터 휴업에 들어간다. 이는 중국에서 공급을 받고 있는 ‘와이어링 하니스’ 수급 차질 문제가 심각해진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현지에 진출한 유라코퍼레이션, 경신, 티에이치엔 (THN) 등 1차 협력업체의 중국 공장이 생산이 중단됐다”며 “부품 공급이 끊기면서 국내 일부 생산라인 가동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에 1조 근무부터 51라인을 현재 가동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가 따로 일 수는 없다”며 “이번 위기를 극복해 내지 못한다면 미래는 더 암담해 질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현대차는 대한민국 경제를 지탱하는 국가기간 사업으로 노동조합도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5일에는 팰리세이드와 GV80, 싼타페, 투싼 등 현대차 인기 차종을 생산하고 있는 울산 2공장도 가동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품 수급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앞으로 그랜저를 생산하고 있는 아산공장 등도 잇따라 가동중단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대차는 부품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국내와 동남아 등에서 부품을 대체 조달하고, 현지 협력업체의 생산 재개 시 부품 조달에 소요되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등 생산차질이 최소화되도록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쌍용차 평택공장도 4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일주일간 가동을 중단키로 했으며 기아차도 화성공장과 광주공장의 감산에 돌입했다.

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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