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전 부장검사. [헤럴드DB]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새로운보수당은 4일 4·15 총선에 앞서 ‘검사내전’ 저자인 김웅(50·사법연수원 29기·사진) 전 부장검사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김 전 부장검사는 지난달 14일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거대한 사기극”이라며 비판하고 사직서를 냈다.

김 전 부장검사는 당시 “국민에겐 검찰개혁이라고 속이고, 결국 도착한 곳은 중국 공안이자 경찰공화국”이라며 “수사권 조정안이 만들어질 때, 그 법안이 만들어질 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를 때, 국회를 통과할 때 등 국민은 어디에 있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 법안들은 개혁이 아니다”며 “서민은 불리하고, 국민은 더 불편해지고, 수사기관 권한은 무한정 확대돼 부당한 이른바 ‘3불법’”이라고도 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베스트셀러 ‘검사 내전’의 저자로도 잘 알려진 인사다. 그는 2018년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을 맡아 수사권 조정 대응 업무를 했다. 법안이 국회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후인 지난해 7월 법무연수원 교수로 좌천됐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한편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은 김 전 부장검사가 사의를 표명한 다음 날인 15일 “정치하는 사람도 결국 이름으로 남는다”며 “저런 검사가 있어, 아무리 무도한 독재정권이 자기 마음대로 하려 해도 반드시 응징될 것으로 본다”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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